▶ 뉴저지주지사 후보 주요공약 비교
▶ 시아타렐리,“저소득아파트 공급의무 반대” · 셰릴,“건축업자에게 세제혜택”
차기 뉴저지주지사를 선출하는 본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수개월간 팽팽한 대결을 펼쳐온 마이키 셰릴(53) 민주당 후보와 잭 사이타렐리(63) 공화당 후보는 앞다퉈 “뉴저지를 보다 살기 좋게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분야별로 각기 상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금=두 후보 모두 세금인하를 내세우고 있지만, 세부내용은 큰 차이가 있다. 시아타렐리 후보는 재산세 부과액을 주택평가액의 일정 비율로만 제한하는 이른바 상한제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법인세를 매년 1%씩 총 5년간 단계 인하하고, 학자금 대출이자에 대해 주소득세 공제혜택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맞서 셰릴 후보는 자녀 양육 세액공제나 근로소득 세액 공제 혜택 등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또 셰릴 후보는 기업과 초고소득층 대상 조세 회피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주택=두 후보의 입장 차가 크게 갈리는 분야다. 셰릴 후보는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건축업자에게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허가절차를 간소화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아타렐리 후보는 원칙적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되, 각 타운정부에게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의무를 요구하는 것은 지역 납세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교육=시아타렐리 후보는 사립학교 진학 학생에게 연 8,000달러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차터스쿨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주정부가 각 로컬학군에 제공하는 지원금 산출방식을 변경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셰릴 후보는 무료 급식확대, 방과후 프로그램 증설, 학생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강화 등이 주요 공약이다.
■에너지 비용=뉴저지에서 치솟고 있는 전기료 급등문제 해결을 위해 셰릴 후보는 당선될 경우 취임 첫날 비상사태를 선포해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반면 시아타렐리 후보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청정에너지 계획에 제동을 거는 동시에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 에너지원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이민=시아타렐리 후보는 주지사 당선시 지역 경찰을 대상으로 이민당국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이민자 보호 지침’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셰릴 민주당 후보는 뉴저지에서 이민 단속 요원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정부 개혁=셰릴 후보는 주정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주민들이 정부 지출과 보조금 지급 내역 및 주요 사업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뉴저지 리포트 카드’를 시행하는 공약을 밝혔다. 이에 맞서 시아타렐리 후보는 주정부 예산 낭비를 근절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처럼 정부 효율성 부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시아타렐리 후보는 주의원의 임기를 8년까지로 제한하는 등 정치권 개혁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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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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