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 기업가치 반년 만에 3배로 상승

[로이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보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의 이익 급증엔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의 가치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은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수익에 지분 증권 순이익 107억 달러가 포함됐다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앤스로픽 지분의 평가 이익이 포함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아마존도 3분기 순이익에 앤스로픽 투자에 따른 이익 95억 달러를 비영업 수익에 반영했다.
앤스로픽은 현재 비상장 기업이므로 앤스로픽 투자사들은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장부에 가치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
앤스로픽의 기업 가치는 지난 3월 615억 달러로 평가됐으나, 지난 9월에는 1천830억 달러로 반년 만에 3배로 높아졌다.
구글은 앤스로픽에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고, 구글 클라우드는 2026년부터 전용 AI 칩 100만 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마존도 앤스로픽에 80억 달러를 투자했고, 클로드가 독점 사용하는 11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공개하기도 하는 등 앤스로픽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들 두 회사의 앤스로픽 지분 평가 이익은 실제 현금이 들어오지는 않는, 장부상의 '미실현 이익'이다.
반면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137억5천만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공개한 분기 실적에서 오픈AI의 손실을 반영해 순이익이 31억 달러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오픈AI가 매출 증대보다는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더 집중하면서 막대한 규모의 적자를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알파벳·아마존은 앤스로픽의 지분 20% 미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보유한 주식의 가치 평가액만 장부에 반영하면 되지만, 오픈AI의 지분 27%를 보유한 MS는 오픈AI의 실제 순손실을 지분 비율대로 실적에 반영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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