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본선거 일제히 실시, 무슬림 뉴욕시장 탄생 여부
▶ 초박빙 뉴저지주지사 선거결과 관심, 한인시의원 후보 2명 무난한 승리 예상
미 전국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차기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를 뽑기 위한 선택의 날이 밝았다. 뉴욕과 뉴저지 본선거가 4일 지역별로 설치돼 있는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뉴욕 본선거에서는 뉴욕시장과 공익옹호관, 감사원장, 보로장을 비롯 뉴욕시의원 51명 전원을 선출하게 되고, 뉴저지 본선거에서는 주지사와 각 지역별 주상하원의원 등 굵직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뉴욕시장 선거와 뉴저지주지사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해 9개월여 국정에 대한 중간평가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미 전국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뉴욕시장 본선거에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와 앤드류 쿠오모 무소속 후보,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 간의 대결이 펼쳐진다.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올해 34세의 무슬림계 맘다니 후보.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누르고 깜짝 승리를 거뒀던 맘다니 후보는 진보 정책을 앞세우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는 등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반면 풍부한 정치적 경험을 내세우는 쿠오모 후보는 막판 추격세를 바탕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뉴욕시장 선거를 민주당 내 진보파와 온건파의 대결로 보고 있다.
뉴저지주지사 선거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초박빙 판세를 보이고 있다. 막판 여론조사에서 마이키 셰릴 민주당 후보와 잭 사이타렐리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고작 1% 밖에 나지 않는 등 피말리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셰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는 반면 시아타렐리 후보는 지난 8년간 민주당 주정부가 뉴저지 민생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정권 교체를 외치고 있다.
이날 본선거에서는 한인 정치인들도 대거 출마해 당선을 노리고 있다.
뉴욕시의원 선거에는 2021년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뉴욕시의원에 당선된 린다 이(민주), 줄리 원(민주) 의원이 재선에 나선 상태다.
시의회 23선거구(퀸즈 오클랜드가든, 베이사이드힐스, 프레시메도우 등)를 지역구로 하는 린다 이 의원은 버나드 초우 보수당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또 시의회 26선거구(퀸즈 서니사이드, 우드사이드, 롱아일랜드시티 등)의 줄리 원 의원은 존 패트릭 힐리 공화당 후보와 맞붙는다. 정치권에서는 두 지역 모두 민주당이 강세인 만큼 이 의원과 원 의원의 무난한 승리를 점치고 있다.
이와 함께 퀸즈민사법원 판사(2지구) 선거에는 민주당 후보로 한인 이브 조 길러건 변호사가 출마했으며, 낫소카운티의회 9선거구(뉴하이드팍, 플로럴팍, 가든시티팍, 맨하셋힐즈, 미네올라 등)에는 한인 줄리 진(Juleigh Chin)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공화당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뉴저지주에서는 주하원 37선거구 본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의 3선 달성 여부가 관심사다. 이 선거구는 지난 수십년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왔기 때문에 박 의원은 무난히 3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하원 37선거구 본선거에는 한인 입양인 앤드류 미한 공화당 후보도 도전장을 냈지만, 워낙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이라 당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 외에 뉴저지 각 타운별 시의원 본선거에 ▲포트리 피터 서(민주) ▲올드태판 고트 권(공화) ▲팰리세이즈팍 크리스 곽(민주) ▲잉글우드클립스 이태호(공화) ▲노스베일 케네스 조(민주) 등 5명이 출마해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또 학군별 교육위원 선거에는 ▲팰팍 김인교, 저스틴 정, 레이 박 ▲노우드 줄리 이 ▲파라무스 조지 송 ▲데마레스트 제니퍼 최 ▲레오니아 박이삭 ▲티넥 에드워드 하 ▲잉글우드클립스 김두윤 ▲릿지필드 패트릭 조 등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본선거 투표 시간은 뉴욕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뉴저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투표소 위치는 뉴욕주(voterlookup.elections.ny.gov), 뉴욕시(findmypollsite.vote.nyc), 뉴저지주(Vote.NJ.Gov)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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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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