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3%씩 렌트비 인상 매년 1만달러씩 4만달러 기부키로

뉴욕한인회관 1층 테넌트 애플 클리너의 윤희주 대표가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에게 기부 약정한 4만달러 가운데 1만달러를 전달하고 있다.[뉴욕한인회 제공]
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는 뉴욕한인회관 1층에 입주해 있는 한인 세탁소 ‘애플 클리너‘(대표 윤희주)와 지난 1일 리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리스 연장기간은 4년 4개월이다.
특히 애플클리너 측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한인회의 재정 지원을 위해 매년 1만달러씩 4년간 4만달러를 기부키로 했다고 뉴욕한인회는 덧붙였다. 뉴욕한인회는 이번 리스 연장에 따라 연 3%씩 렌트비 인상을 통해 지난 9월부터 매달 2만7,901달러의 렌트비를 받기 시작했고, 5년 후에는 월 렌트비 3만1,403달러, 2034년 9월에는 3만6,404달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뉴욕한인회관 1층 공간 전체를 리스 중인 애플클리너 측은 1층 1/3 공간에 대한 서브 리스 관련 퇴거소송 등으로 인해 5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으면서 최소 10년 리스연장 계약이 안될 경우 내년 8월말 추가 5년 리스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한인회관을 떠난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클리너의 윤희주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단 한 번도 렌트를 밀린 적이 없었다. 한인회 재정이 계속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한인회관 전체 재산세의 1/6을 매년 충실히 납부해 왔으며 6층 재산세 면세박탈로 재산세 분담금도 늘어났지만, 한인회를 돕는다는 마음으로 이번에 4만 달러 기부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명석 회장은 “6층 재산세 면세혜택 박탈에 따른 연간 11만달러 이상의 재산세 인상과 함께 3층 악성 테넌트의 렌트 미납 및 소송, 5층 입주자의 10만8,000달러 렌트 반납 소송 및 렌트 미납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상황에 1층 테넌트(애플 클리너)까지 내년 8월말 리스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한인회관의 심각한 재정난이 우려돼 리스 연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한인회 회칙(제16장 4조)에 따르면 한인회장은 5년 이하의 리스 및 리스 연장은 이사회 및 역대회장단협의회 승인없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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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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