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해 1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3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는 이른바 '아브라함 협정' 체결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번 면담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집권 1기 도중인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수단, 모로코를 설득해 이들 나라가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추진토록 했으며 이런 협정들은 '아브라함 협정'이라고 불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과 인정을 위한 조치들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는 2일 방영된 CBS 시사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결국은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주 전에 무함마드 왕세자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군사·정보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방위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왕세자가 올 때 뭔가를 서명하는 데 대한 논의가 있으나 세부사항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미국으로부터 고성능 무기를 사들이기 위한 승인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식적 보장을 받아내려고 해왔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이며, 양국은 사우디가 석유를, 미국이 안보를 각각 제공하는 체제로 수십년간 강력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을 때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 1천420억 달러(204조5천억 원) 규모의 무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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