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ㆍ건설비용↑원인
▶ 공실률 27.5%로 최악
▶ 2012년 말 이후 최고
샌디에고 오피스 빌딩 건설업체들이 공실, 수요감소, 높은 건설비용 등으로 장기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샌디에고 카운티 전역에서 건설 중인 오피스 프로젝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동안 샌디에고 부동산 시장의 사무실 임대와 건축활동을 조사한 보고서에는 샌디에고 도심의 혼합 용도인 웨스트 프로젝트가 2024년 중반에 완공된 이후 사무실 부문의 신규 건설이 중단되면서, 사무실 건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이례적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CBRE의 연구조사책임자인 잭 디살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10년 간 지금 같이 (오피스)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통 약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인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인도 예정인 건물도 없고, 앞으로 1~2년 안에 착공 예정인 건물도 실제로 없다“고 했다.
또 CBRE는 사무실과 연구실 공간을 다르게 분류하지만, 생명과학 건설도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카운티 전역에서 분기별 평균 64만2,698평방피트의 면적이 건설 중이었으며,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는 100만 평방피트가 넘는 면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살보는 애플,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 대형 IT 기업들이 (샌디에고 부동산)시장에 진출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오피스 공간 수요가 급증했고, 이러한 추세는 애플이 2022년 7월 휴렛팩커드의 오랜 기간 본사 소재지였던 랜초 버나도에 있는 67.6에이커 규모의 랜초 비스타 코퍼레이트 센터를 인수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고 했다.
하지만 그 이후 기술 열풍은 가라앉았고, 미래 수요를 가정한 투기적 개발이나 건설은 현재로선 개발업체들이 기꺼이 감수할 만한 도박이 아니라며, 부분적으로는 사무실 임대주들이 최고 성과(임대 소득 극대화) 프로젝트를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고 지역 부동산 시장의 전체 사무실 공실률은 3분기에 약 15%로 상승했으며, 이는 2012년 말 이후 최고 공실률이며, 샌디에고 도심의 하위 시장은 9월 말 현재 1,16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 공간 중 27.5%가 공실이고, 31.2%가 임대 가능해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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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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