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음악으로 한인 이민 역사를 담아낸 영화 ‘하와이 연가’(사진)가 워싱턴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하와이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여러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PBS 방송을 통해 방영됐고 한국에서도 개봉 2주 만에 관객 1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세편의 옴니버스로 구성돼 사진 신부 임옥순, 몰로카이 한센병 환자 그리고 다양한 이민자들의 삶과 기억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또한 그래미상 수상자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다수의 아티스트가 최소 개런티로 참여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영화를 제작한 이진영 감독은 20대 중반 하와이로 이민 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던 중 한인 이민사에 매료되어 1인 영화사를 설립해 한인 이민사를 다룬 6부작 다큐 ‘무지개 나라의 유산’을 제작해 국제 영화제 수상을 비롯해 한국 국가기록물로 선정됐다. ‘하와이 연가’는 그의 두 번째 장편으로 음악을 통해 한인 이민 역사를 아름답게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 상영회는 오는 7일(금) 오후 3시 20분, 조지워싱턴대(Elliott School of International Affairs, Room 113, 1957 E St NW)에서 열리며 사전 신청(202-994-2366)을 받고 있다.
이어 8일(토) 오후 2시 주미대한제국공사관(1500 13th St. NW)에서 무료 상영회와 시네마 토크가 진행된다. 이진영 감독은 ‘하와이 연가, 미주 한인 이민사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참가신청 info@oldkoreanleg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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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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