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자금 경쟁 가열
▶ 영 김, 470만불 ‘공세’
▶ 공화 캘버트와 맞대결
▶ 민주 에스더 김도 도전
한인 영 김 의원이 관할하는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0지구가 벌써부터 내년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4일 캘리포니아 특별선거에서 통과된 ‘발의안 50’에 따라 현재의 41지구 일부가 40지구로 통합되면서 공화당의 현역 의원 2명이 40지구에서 격돌하는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본보 6일자 A2면 보도) 이들이 막대한 선거자금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내년 중간선거를 1년여 남겨둔 현 시점에서 연방하원 40지구의 대결 구도는 현역인 영 김 의원과, 같은 공화당 소속의 또 다른 현역인 켄 캘버트 의원(현 41지구), 그리고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인 에스더 김 바렛 후보 등이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올해 3분기까지 선거 후원금 현황에 따르면, 40지구 상위 3명 후보들의 가용현금 총액은 거의 9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중 영 김 의원이 총 475만9,053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켄 캘버트 의원 294만5,130달러, 그리고 에스더 김 바렛 후보가 123만1,85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4위는 민주당 소속 크리스티나 개그니어 후보가 60만571달러로 3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40지구에서 3선을 노리는 터줏대감인 영 김 의원이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 영 김 선거캠프는 40지구의 재선 도전을 위해 총 325만 달러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벌인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이같은 캠페인은 내년 4월 초부터 시작되며 275만 달러 이상이 방송 및 케이블 광고에, 50만 달러는 스트리밍 플랫폼 광고에 배정했다고 캠프는 설명했다. 영 김 선거캠프의 샘 오 선거전략 담당은 “유권자들은 영 김 의원의 기존 성과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손잡고 공공 안전을 회복하고, 국경을 강화하며, 미국 가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싸워나갈 영 김 의원의 의지를 직접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 김 선거캠프는 또 김 의원이 강력한 모금력과 두터운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선거운동 가용 현금이 500만 달러 가까이 되며, 이미 4만2,500명 이상의 후원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와 전면전을 치를 상대는 같은 공화당 소속의 켄 캘버트 연방하원의원으로, 지난 4일 주민투표에 의해 통과된 발의안 50에 따라 내년 중간선거에 적용될 새로운 선거구 지도에서는 현 41지구가 분리돼 40지구와 48지구 등으로 편입된다. 그리고 캘버트 의원은 40지구 출마를 선언했다.
올해 72세인 캘버트 의원은 지난 1993년부터 30년 넘게 연방하원(43지구, 44지구, 42지구, 41지구) 의원으로 재직해왔으며, 현재 영 김 의원에 버금가는 선거자금을 모으고 있다.
초선에 도전하는 에스더 김 바렛 후보의 경우 예술계 영향력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당한 액수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더 김 바렛 후보는 기존의 직업 정치인들이 평범한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는 상식적인 정책을 통과시키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한인 연방하원의원인 데이브 민(민주) 47지구 의원의 경우 아직 강한 경쟁상대가 없는 상황이다. FEC의 3분기까지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데이브 민 캠프의 가용 현금은 168만4,347달러로 47지구에서 압도적 1위다. 2위는 마이클 맥센트(민주) 후보로 2만1,936달러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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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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