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시대착오적인 게임 진행으로 시청자로부터 비판을 듣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주연 배우 안은진과 김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런닝맨'에선 '뽀뽀는 괜히 해서'란 제목으로, 입술의 촉감과 상황 등을 추리해 양세찬에게 뽀뽀를 한 이가 누군지 맞히는 게임이 진행됐다.

제작진은 안은진을 '뽀뽀할 사람'으로 지목했고, 안은진은 모자를 쓰고 최다니엘의 손을 빌리는 등 위장을 하고 양세찬의 이마에 뽀뽀했다.

이후 양세찬은 멤버들 한 명마다 뽀뽀를 받으며 자신의 이마에 뽀뽀를 한 사람이 누군지 추리했다. 안은진은 "이러다가 저도 하고 예은 씨도 뽀뽀해야 되는 거냐"라며 당황하는 연기를 했다.

양세찬은 지석진에게 뽀뽀를 받은 후 "아빠 냄새가 난다"고 했고, 김종국은 안은진에게 "연기할 때 뽀뽀하듯이 그냥 하는 건데 뭘"이라고 말했다. 안은진은 열연으로 양세찬을 혼란에 빠뜨리고 게임에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안은진은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많은 시청자들은 보기 불쾌했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방송 시청자들은 "공중파에서 이건 아니지. 불쾌해서 토 나올 뻔. 제작진 잘못이다", "술게임도 아니고 공중파에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솔직히 저기 앉아있는 게스트가 하기 싫었어도 할 수밖에 없게 만들 수도 있는 게임에... 좀 그렇지 않나?", "이 정도면 성희롱 아니냐", "팔에 해도 되는 옵션도 주긴 했는데... 싫은데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부분은 일부 공감은 함" 등의 반응을 남겼다.

또 "게임 자체가 불쾌함. 아무리 드라마랑 연관시킨다 해도 왜 저런 걸 하지. 게스트 불러놓고 뭐하는 거임", "보다가 채널 돌렸다", "10년 전에도 말 많이 나온 게임인데", "제작진 감 떨어졌다", "2025년 방송 맞냐", "워크샵 갔는데 저런 게임 시켰다고 생각해 보자. 방송 쪽은 성희롱 교육 안 받나?", "일본 예능 같음" 등의 혹평을 남겼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