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 스토리로 조명받은 마이클 박 연방 항소법원 판사.
버지니아 출신의 한인 2세 마이클 박(49) 연방 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 동문지(Princeton Alumni weekly)의 커버를 장식하며 ‘유력한 대법관 후보자로 급부상’이라는 주목을 받았다.
기사는 “정당을 초월해 많은 이들이 마이클 박 판사가 대법관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언젠가 아시아계 최초로 연방 대법원에 진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의 ‘박 판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원 판사 후보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기사와 ‘박 후보가 적임자’라고 언급한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의 말을 인용했다.
박 판사는 지난 2019년 미주 한인사회 100년 역사상 두 번째 연방 항소법원 판사가 돼 뉴욕 맨해튼 제2순회 항소법원에서 집무 중이다. 1976년 미네소타에서 태어난 후 10세 되던 해 부친 박옥춘 박사가 육군연구소에서 일하게 되며 버지니아 스프링필드로 이주했다. TJ과학고와 프린스턴 대학을 거쳐 예일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알리토 연방판사(당시 3순회법원)의 서기(clerkship), 윌머 헤일(WilmerHale) 로펌 뉴욕 오피스 어소시에잇을 거쳐 2006년 워싱턴 DC로 옮겨 연방 법무부 법률자문 오피스에서 2년간 헌법과 국가안보, 의회의 행정부에 대한 조사 등 복잡한 법률문제들에 관해 백악관과 행정부처에 자문했다.
박 판사는 “사회의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사법부도 정치적으로 점점 더 양극화되고 있다. 정치는 양극화되었지만, 사법부는 독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는 박 판사의 법률가적인 면 외에 충남 금산 출신의 부친 박옥춘 박사 부부의 이민과 박 판사의 성장 이야기, 프린스턴대 학창시절 만난 부인 세라 서 교수(NYU 로스쿨)와의 사랑과 결혼, 보수적 가치관, 연방판사 지명 과정 중 연방 상원 인준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에 대해서도 상세 조명했다.
박 변호사는 비엔나에 거주하는 박옥춘 박사(연방 교육부 교육과학원 선임연구원 역임)와 양영순 씨의 1남1녀 중 첫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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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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