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엄 통해 많은 청년이 한국 위기 알게 돼…독재 맞서 뭉쳐 싸워야”
▶ 당내 계엄 사과 요구 속 대구서 ‘책임’ 언급하면서도 민주당 귀책론 부각

(대구=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8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28일(이하 한국시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러왔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저는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가 22일부터 시작한 전국 순회 국민대회에서 계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언은 당내에서 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당내에서 지도부 차원의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책임 통감' 표현을 사용하기는 했으나 민주당에 귀책 사유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정부·여당의 독주에 맞서 당이 뭉쳐 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작년 계엄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함이 드러났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며 "많은 청년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충성스러운 군인들이 재판정에서 시련을 겪고 있고, 민주당의 무모한 적폐 몰이 때문에 사찰을 위협받는 공무원들도 있다"며 "이 모두가 결국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 몰이와 민생 파탄으로 1년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흩어져서 이재명 독재를 막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똘똘 뭉쳐서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키고 하나 된 힘으로 정치 특검의 야당 탄압, 국민 탄압을 분쇄하자"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하나로 뭉쳐서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민대회에 앞서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지도부 사과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여러 의견을 모아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싸우면 국민의힘, 사과하면 국민의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등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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