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여러 산업에 AI 도입 더 빠르게 확산시킬 것”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시놉시스에 전략적 협력을 위한 지분 투자를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시놉시스 보통주를 주당 414.79달러에 매입해 총 20억달러(약 2조9천4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인수한 지분은 시놉시스 발행 주식의 2.6%에 해당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반도체 칩에 사용되는 수십억개의 트랜지스터와 커넥터의 복잡한 레이아웃 설계를 지원하며 생산에 들어가기 전 하드웨어가 의도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역할도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시놉시스와의 파트너십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과 AI의 힘을 활용해 엔지니어링과 설계를 재구상함으로써 엔지니어들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 탁월한 제품을 발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공동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 컴퓨팅 역량과 시놉시스의 엔지니어링 설루션을 결합해 다양한 연구개발(R&D)팀에 지능형 제품을 더 높은 정밀도와 속도, 더 낮은 비용으로 설계·시뮬레이션·검증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놉시스는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해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가속·최적화하고, 양사는 클라우드 지원 설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엔지니어링 팀을 겨냥한 시장 진출 전략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가속 컴퓨팅의 일종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로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며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한 뒤 AI 개발업체 오픈AI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운영사 코어위브 등 다수의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쓰는 고객사들이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순환적 거래라는 측면에서 'AI 거품'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황 CEO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시놉시스에 대한 이번 투자가 엔비디아 칩 구매 계약과 연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또 시놉시스와의 이번 협력이 산업 전반에 AI와 가속 컴퓨팅의 도입을 더 빠르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놉시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주말까지 14% 하락했다가 이날 엔비디아의 투자 발표 이후 4%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도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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