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1,000명에 370만달러
▶ 유급병가·휴가보상 위반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이 시애틀 노동기준국(OLS)의 조사 끝에 370만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합의에 동의했다.
이번 합의는 시의 ‘플랫폼·긱 노동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시애틀 노동기준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스티븐 마르케즈 OLS 국장은 “이번 합의는 노동자 보호 규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OLS에 따르면 아마존의 배달 프로그램인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는 시애틀 지역에서 수천 명의 노동자를 두고 있으며, 이번 합의로 약 1만 1,000명의 노동자들이 보상을 받게 된다. 보상 지급은 내년 1월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OLS는 아마존 플렉스가 노동자들에게 유급 병가 및 안전휴가와 프리미엄 페이(Premium Pay)를 부여할 경우, 이를 식음료·장보기 배달에 한정하고 일반 물류센터 배송에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조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도입된 긱 노동자 프리미엄 페이 조례와 긱 노동자 유급 병가·안전휴가 조례 등 임시 조례 3건 중 2건이다.
시애틀은 팬데믹 기간 동안 배달·운송 노동자들이 배달 등을 통해 도시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판단해 추가 혜택을 부여하는 임시 규정을 시행했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긱 노동자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공동체를 유지한 필수 노동자였다”고 강조했다. ‘워킹 워싱턴’의 다니엘 알바라도 디렉터도 “이번 합의는 조직화와 집단 행동이 공정한 임금과 존엄한 노동환경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특히 다국적 플랫폼 기업들이 노동자 저임금 구조 위에 부를 쌓는 현실에서 규정 집행의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 정부는 이번 합의가 긱 경제 노동자 보호 정책의 강화와 정착에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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