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개 주총안건 분석
▶ 자문사의 영향력 배제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보유자산의 주주권을 행사할 때 의결권 자문사 대신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앞으로 미국 기업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결정할 때 회사 내부 AI 플랫폼인 ‘프록시 IQ’를 활용하기로 했다. 프록시 IQ는 3,000개 이상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자산운용을 맡은 펀드매니저에게 적절한 추천을 제공, 기존 의결권 자문사 역할을 대체할 예정이다.
의결권 자문사란 기관투자자들에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안을 조언하는 기업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연간 수천 개에 달하는 기업 주주총회 안건을 일일이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의결권 자문사에 정보를 의존해왔다. 현재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업체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가 시장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앞서 두 자문사는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1조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투자자들에 권고하기도 했다. 지난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비롯해 한국 상장사의 지배구조 및 주요 경영사안 관련해서도 이들 자문사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 있다.
의결권 자문사의 판단이 기업 경영과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불만과 견제도 커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의결권 자문사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시·규제를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의결권 자문사가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연루됐는지를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가 조사하도록 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의결권 자문사가 무능하다고 비판하며 시장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