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MC서 금리동결 광범위한 지지…금리인상 고려하는 사람은 없어”
▶ 금값 상승엔 “연준 신뢰성과 무관”…정치적 민감사안 질문엔 “노 코멘트”

제롬 파월 연준의장[로이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8일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분명한 개선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경제지표, 베이지북(연준 경기동향보고서)에 반영된 경제심리 등 추가된 모든 게 성장세가 올해 견조한 기반(solid footing)에서 시작됐음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추가 금리 인하의 시기 및 속도에 대해선 "(물가안정과 고용 극대화라는) 이중책무 사이에서 직면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지난해 12월 금리 인하 후 밝힌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FOMC 내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선 "투표권을 보유하지 않은 위원들을 포함해 위원회 내에서 금리 동결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다만, "다음번 금리 조정이 금리 인상일 것을 기본 전망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관세 정책의 경제 영향에 대해선 "무역 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고려하면 미국 경제가 꽤 잘 버텨왔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그 배경에 대해 관세 수준이 첫 발표 때보다 완화됐고, 외국이 보복하지 않았으며, 관세 인상분의 상당 부분이 아직 소비자에 전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온스당 5천달러선을 돌파한 금값 랠리와 관련해선 "모니터링은 하지만 특정 자산 가격 변화에 동요하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신뢰성을 잃었다는 주장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면 우리의 신뢰성은 있어야 할 곳에 정확히 있다"라며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로 이어져 금값 상승을 초래한 배경이 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을 향한 소환장 발부 등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압박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파월 의장은 대배심 소환장 발부에 대해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한 배경에 관한 질의에 "11일 발표한 성명을 참조해 달라. 거기서 부연하거나 반복해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소환장 발부에 응했는지에 대해서도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답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공개 성명을 내고 자신이 연준 청사 건물 개보수 문제와 관련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발부받았다며 이번 수사가 연준의 독립성에 관한 전례 없는 행정부의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파월 의장이 자신을 향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입장을 낸 것은 처음으로, 자신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강경 기조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파월 의장은 오는 5월 연준 의장직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직 잔여 임기를 지속할지에 대해서도 "그 사안에 대해 오늘 할 얘기가 없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되지만,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다.
다만, 파월 의장은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 시도 관련 연방대법원 심리에 참석한 배경에 대해서는 "이 사건은 아마도 연준 113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법적 사건일 것"이라며 "왜 참석하지 않았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파월 의장의 재판 참석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관료의 발언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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