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예비선거 누가 뛰나
▶ 연방하원부터 시의원까지
▶ 현 선출직 공직자 30여명
▶ ‘한인 정치력 신장 시험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정치 지형 속에서 한인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연방 하원에서 주, 카운티, 시에 이르기까지 총 10명의 한인 후보들이 각기 다른 무대에서 선거전에 뛰어들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도전은 개인 정치인의 진로를 넘어, 캘리포니아 한인사회가 미국 정치에서 축적해 온 정치적 영향력과 대표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이번 중간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들은 이민자 경험을 공통분모로 삼되, 법조·군·종교·예술·학계·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이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정치적 메시지를 구축하고 있다. 연방 정치의 격전지부터 지역 밀착형 선거까지, 한인 정치의 스펙트럼이 그 어느 때보다 폭넓게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캘리포니아 중간선거의 예선은 오는 6월2일, 결선은 11월3일 각각 치러진다
■ 연방 선거
연방 하원에서는 현역 의원 2명과 도전자 1명이 출마했다. 오렌지카운티를 지역구로 둔 영 김(공화) 의원은 캘리포니아 40지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그러나 선거구 재편으로 인해 17선의 공화당 중진 켄 캘버트 의원과 맞붙게 되면서, 이번 선거는 남가주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김 의원은 한미동맹과 인도·태평양 전략 분야에서 공화당 내 아시아계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로, 정치 인생 최대의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40지구에서는 에스더 김 바렛(민주)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아트 딜러 출신으로 예술계 네트워크를 앞세워 정치 신예로서 주목받고 있으나, 공화당 강세 지역이라는 선거구 지형상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데이브 민(민주) 의원은 47지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성향이 더욱 강화된 지역구와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비교적 안정적인 재선 전망이 나온다. UC 어바인 법대 교수 출신으로 주 상원의원을 지낸 경제·금융 정책 전문가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 주 선거주정부 차원에서도 굵직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폴 서(민주) 랜초 팔로스버디스 시장대행은 주하원 66지구에 출마했다. 당선될 경우 현재 공석인 한인 주하원의원 자리를 복원하게 된다. 웨스트포인트 출신 군 장교와 검사 경력을 바탕으로 한 ‘안보·법질서’ 이미지가 특징이다.
체 안(한국명 안재호·공화) 목사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보수 기독교계에서 오랜 영향력을 쌓아온 그는 자유, 가정, 법질서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보수 유권자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를 지낸 제인 김(민주) 후보는 주 보험국장 선거에 출마했다. 기후 재난과 보험 위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공 보험 옵션’ 도입 등 강도 높은 개혁안을 제시해 진보 진영의 핵심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 카운티 선거오렌지카운티 제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는 프레드 정(무소속) 풀러튼 시장이 도전한다. 북부 오렌지카운티에 밀집한 한인·아시안 유권자 기반과 높은 지역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인으로는 미셸 박 스틸에 이어 두 번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탄생 가능성이 주목된다.
■ 시 선거부에나팍에서는 현직 시장인 조이스 안(민주)이 1지구 시의원 재선에 도전한다. 코리아타운 지정 등 친한인 정책을 주도해 온 만큼 안정적인 재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LA시장 선거에는 한인 후보 2명이 출마했다.
2022년 시장 선거에도 도전했던 앤드류 김(공화) 변호사는 치안 강화, 행정 개혁, 이민자 권익 보호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수지 김 후보도 시장 선거에 나서며 한인 후보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한편 미주 한인유권자연대(KAGC)가 집계한 2025년 3월 현재 캘리포니아 한인 선출직 공직자는 연방 하원 2명, 주 상원 1명, 시장 3명, 시의원 6명, 판사 8명, 교육위원 10명, 수도국 위원 2명 등 30명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 정치의 저변이 연방부터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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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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