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제설업체 YST사가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 버지니아 전역에 내린 눈이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얼음덩이로 변한 가운데, 길에 뿌릴 소금(염화칼슘)이 부족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제설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언론매체인 WTVR는 27일 ‘버지니아 제설 작업반, 소금 부족 사태 임박해 얼음과 사투 벌여’라는 제하로 현재 제설 업체들은 또다시 눈이 내릴 경우에 대비해 소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치솟는 비용과 물량 부족으로 인해 제설 현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 미 중서부인 미시간주 등에서 시작된 염화칼슘 부족 사태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 미 동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난데일 등 북버지니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제설업체 YST사 김광회 대표는 “이번 폭설 전에 소금 80포대를 확보했지만 지금은 다 쓰고 없다”며 “홈디포에서 보통 15불~20불하던 제설용 소금이 40불 이상으로 올랐다. 현재 제설업체들이 소금이 모자라 모래를 대신 사용하는 등 작업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제설업체는 폭설 전에 600톤 이상의 소금을 확보하고 40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했으나 조만간 또다시 눈이 온다면 길에 뿌릴 소금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미 소금 배달을 위해 웃돈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에 또 다른 대형 겨울 폭풍이 상륙한다면 소금 부족 문제가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소방 당국과 제설 전문가들은 길거리에 얼음이 덮여 있는 현 상황에서는 무리한 외출을 하다가는 낙상 등 부상당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 소방관은 “지난 22일 12시간 동안 빙판길에 미끄러졌다며 소방서에 걸려온 낙상 신고만 46건에 달했다”며 “기온이 올라 얼음이 녹을 때까지는 주민들의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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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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