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 관련해선 “대화하며 상황 보고 있어…합의할 수 있을거라 생각”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자기 참모인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다. 2026.2.1 [로이터]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이란과 합의에 이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그렇게 말하지 않을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자국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를 계기로 군사개입을 시사하는 미국에 재차 경고성 메시지를 냈다.
하메네이는 최근 미국이 이란에 핵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 등 주요 군사적 자산을 전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을 두고 "이란 국민은 이러한 일들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이 만약 전쟁을 시작한다면, 이번에는 지역 전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강력한 함정들을 그곳에 배치해놨다"면서 "우리가 만약 합의하지 못한다면 그(하메네이)의 말이 옳았는지 아닌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과의 대화를 우선시하면서도 군사 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와 관련해선 "우리는 쿠바의 최고위층 인사들과 대화하며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쿠바와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내용의 합의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행정명령에 최근 서명하며 쿠바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민주당이 텍사스주의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데 대해 "난 그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 내가 투표지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치러진 텍사스주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크리스천 메네피가 당선됐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메네피가 취임하면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은 각각 218석, 214석으로 의석 차가 5석에서 4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에린 엘모어 국무부 공관 예술 담당 국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러라고를 찾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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