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석방명령에 텍사스 구금시설서 풀려나 미니애폴리스 집 도착

구금됐다 풀려난 리암 코네호 라모스와 부친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벌이는 대규모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구금됐던 5세 어린이가 석방돼 1일 집으로 돌아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호아킨 카스트로(민주·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주 딜리의 구금 시설에 억류돼 있던 5세 어린이 리암 코네호 라모스와 그 아버지가 미니애폴리스 교외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이 텍사스 구금 시설에서 이들을 데리고 나와 이날 미니애폴리스로 돌아올 때까지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암이 토끼 모자를 쓰고 피카츄 백팩을 들고 있는 사진을 첨부하며 "리암은 이제 집에 왔다. 자기 모자와 백팩을 가지고"라고 적었다.
리암과 그의 아버지 아드리안 코네호 아리아스는 지난 20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당국에 붙잡혀 텍사스주 딜리의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유치원에서 집에 돌아온 뒤 구금된 리암이 토끼 모양의 파란색 비니 모자와 스파이더맨 백팩을 멘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널리 퍼졌고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켰다.
프레드 비어리 텍사스 연방 서부지법 판사는 리암과 부친을 오는 3일까지 석방하라고 미국 정부에 명령했고, 이에 리암 부자가 석방될 수 있었다.
이날 오후 리암의 집 근처에는 리암과 아버지의 석방을 축하하려는 많은 주민이 모였다고 AP가 전했다.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루르데스 산체스는 "리암이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너무 많이 울었다"며 "내 아들 이름도 리암이고 다섯 살이라서, 우리 일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루이스 수나는 자신의 10살 딸인 엘리자베스가 엄마와 함께 구금된 상태라며 딸의 사진을 들고 있었다.
엘리자베스가 다녔던 학교 직원인 카롤리나 구티에레스는 "리암이 풀려나는 모습을 보니 믿음이 생긴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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