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나스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이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소속팀인 알 나스르의 경기 출전을 거부했다. 단순 휴식이 아닌, 구단 운영의 실권자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향한 항명 성격이라 파장이 예상된다.
포르투갈 '아볼라'는 1일(현지시간) "호날두가 2일 알 리야드와의 2사우디 프로리그 20라운드에 결장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당초 현지 언론들은 오는 6일 '디펜딩 챔피언' 알 이티하드와의 맞대결을 대비한 체력 안배 차원으로 해석했으나, 포르투갈 매체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의 결장 사유는 PIF의 구단 운영에 대한 불만이다. 호날두는 PIF가 소유한 4개 구단인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중 유독 자신의 팀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차별 대우를 주장하고 있다.
실제 알 나스르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행보는 초라하다.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지속적으로 전력 보강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이라크 출신의 21세 미드필더 하이데르 압둘카림을 영입했다.
설상가상 구단 경영진 내 포르투갈 라인인 주제 세메두 CEO와 시망 코치뉴 스포츠 디렉터는 이달 초 이사회 결정으로 직무 권한이 동결된 상태다.
반면 라이벌 알 힐랄은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 힐랄은 피오렌티나에서 수비수 파블로 마리를 영입한 데 이어, 렌의 유망주 카데르 메이테 영입에 3000만 유로(약 450억원)를 쏟아붓는 등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알 이티하드와 재계약 난항을 겪고 있는 카림 벤제마의 영입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주장 호날두는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호날두는 현재의 경영 방식이 알 나스르에 해가 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보이콧은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알 나스르 내부의 파열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중순, 제수스 감독 역시 "알 나스르는 알 힐랄만큼의 정치적 영향력을 갖지 못했다"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알 힐랄 측으로부터 징계 요구를 받기도 했다. 팀의 핵심인 호날두마저 불만을 드러내면서 알 나스르와 PIF 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41살' 호날두는 축구선수로서 황혼기가 지난 나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3~2024시즌 사우디 리그 역대 최다인 35골(공식전 50골) 넣었고,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34골 4도움으로 2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20경기 출전 16골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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