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트먼, 잇단 양사 불화보도에 “광기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성능에 불만을 품고 대체 칩 확보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추론용으로 쓸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체품 확보를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오픈AI는 코딩 등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AI와 소프트웨어 간 통신 등 특정 부문에서 엔비디아 칩을 기반으로 한 챗GPT 답변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향후 추론용 컴퓨팅 수요의 약 10%를 대체 제품으로 충당하고자 하고 있다.
특히 오픈AI는 이와 같은 추론 작업 지연이 GPU와 외장 고대역폭메모리(HBM) 간 통신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칩 내부에 S램을 집적해 메모리 접근 속도를 높인 칩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오픈AI는 이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 지난달 14일 100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픈AI는 이외에 S램을 활용하는 반도체 업체 '그록'(Groq)과도 칩 공급 협상을 진행했으나, 엔비디아가 지난해 12월 그록과 200억 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픈AI는 미국 반도체기업 브로드컴과도 협력해 엔비디아 의존을 낮추기 위한 자체 칩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측은 성명에서 "고객들이 추론을 위해 엔비디아를 선택하는 이유는 대규모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과 총소유비용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우리는 엔비디아와 함께 일하는 것을 사랑하고 그들은 세계 최고의 AI 칩을 만든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엔비디아의) 거대 고객이 되기를 바란다"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올트먼 CEO는 이어 최근 이어진 양사 간 불화설 보도를 의식한 듯 "이 모든 광기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픈AI의 사업 접근 방식에 규율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는 등 내부 회의론이 커져 지난해 9월 발표했던 오픈AI에 대한 1천억 달러(약 145조원) 투자를 보류했다고 최근 보도했으나, 황 CEO는 하루 만에 이를 부인한 바 있다.
황 CEO는 그러면서 오픈AI가 현재 진행 중인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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