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부 일반 라이선스 발급…중질유 수출 위한 필수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미국산 석유 희석제 수출 및 판매를 허가하는 새로운 라이선스(면허)를 발급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홈페이지를 통해 베네수엘라 관련 일반 라이선스 47호인 '미국산 희석제의 베네수엘라 판매 승인' 조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질유 수출을 위한 핵심 재료인 미국산 희석제를 베네수엘라 정부 또는 베네수엘라 국영회사 등과 거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베네수엘라산 석유는 대부분 점도 높은 중질유다.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파이프라인이나 유조선으로 운반하려면 나프타 같은 희석제를 섞어야 한다.
미 당국은 다만, 북한·이란·쿠바 소재 법인 또는 이들 3개 국가와 관련한 이들과 관련된 거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허한다고 명시했다. 또 금이나 디지털 화폐를 지급 방식으로 쓰는 거래 역시 허용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붙잡아 간 이후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를 위해 부여한 두 번째 일반 라이선스 허용 사례"라고 짚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 해외자산통제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베네수엘라 관련 일반 라이선스 46호인 '베네수엘라산 원유 관련 특정 활동 허가' 조처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베네수엘라 정부 및 PDVSA와 관련된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정유·수출·공급 등 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 당국은 민주주의 훼손 및 미국 국익 저해 등 이유를 들어 베네수엘라 석유 부문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를 하고 있다.
그중에서 허용되는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일반 라이선스를 발급해 공표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일반 라이선스는, 미국인이 별도의 라이선스를 신청할 필요 없이 해당 라이선스에 적시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일종의 법적 보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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