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프리즈 LA 26일 샌타모니카 공항서 개막
▶ ‘연속성과 쇄신’ 주제로 95개 이상 갤러리 집결
▶ 로컬 커뮤니티와 글로벌 마켓의 가교 역할 강화

에드 루샤 작품 ‘잇츠 레크리에이셔널’(1982)

로버트 라우센버그 작품 ‘듀엣’(1998)

겔리 월 작품 ‘에브리씽 머스트 고’(2026)
현대미술계의 시선이 다시 한번 천사의 도시, LA로 향하고 있다. 전 세계 미술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오는 26일부터 3월1일까지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일곱 번째 에디션을 선보인다. 이번 ‘프리즈 LA 2026’은 단순한 상업적 장터를 넘어 LA라는 도시가 가진 문화적 개방성과 글로벌 네트웍이 결합된 ‘창의적 허브’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프리즈 LA 2026의 개최 목적은 LA의 역동적인 예술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미술계와의 깊이 있는 대화를 지속하는 데 있다. 프리즈의 페어의 크리스텔 샤데 총괄 디렉터는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 오늘날 문화를 형성하는 담론을 증폭시키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며 연속성과 쇄신을 동시에 축하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특히 100년의 역사를 지닌 샌타모니카 공항에서 열리는 네 번째 페어라는 점에서, 장소적 역사성과 현대적 예술 감각의 조화를 꾀한다. LA 특유의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구조물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관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 세계적 거장과 신예의 공존이번 페어에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95개 이상의 최정상급 갤러리들이 참여해 현대미술의 정수를 선보인다. 먼저 글로벌 메가 갤러리의 귀환이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갤러리, 데이빗 즈워너, 화이트 큐브, 리슨 갤러리, 페로탕, 타데우스 로팍 등 이름만으로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제적 갤러리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LA 로컬 갤러리의 강력한 존재감도 주목할 만하다. 데이빗 코단스키, 로버츠 프로젝트, 코먼웰스 앤 카운슬, 아나트 엡기, 샤토 샤토 등 LA를 기반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엘 아파르타멘토, 카르디 갤러리, 니코딤 등 신규 참가 갤러리들이 대거 합류해 신선함을 더하고, 한국의 갤러리 현대와 독일의 스프루스 마거스 등 주요 갤러리들의 복귀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 신진 작가 발굴과 공공 예술의 확산프리즈 LA는 단순한 작품 거래를 넘어 신진 예술가를 육성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공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12년 이하의 젊은 갤러리들을 조명하는 ‘포커스’ 섹션은 이번에도 에센스 하든의 큐레이팅으로 진행된다.
미국 전역에서 선발된 15개의 유망 갤러리들이 참여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솔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며, 현대미술의 차세대 주역을 발굴하는 장이 될 것이다.
아트 프로덕션 펀드(Art Production Fund·APF)와 협력하여 진행되는 야외 공공 예술 프로그램은 샌타모니카 공항 캠퍼스와 인근 공원, 운동장을 아우르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는 예술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 공동체 전체가 향유할 수 있는 공공재임을 확인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울러 ‘프리즈 임팩트 상’과 ‘도이치뱅크 프리즈 LA 영화상’ 등을 통해 예술적 혁신과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한다.
■ 글로벌 문화 지도의 중심으로서의 LA프리즈 LA 2026은 LA가 뉴욕, 런던을 잇는 명실상부한 세계 미술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최근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등 주요 갤러리들이 LA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LA로 이주하는 ‘웨스트워드 현상’과 맞물려 강력한 영향력을 보인다.
특히 2028년 샌타모니카 공항의 폐쇄를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에디션들은, 도시 재생과 문화적 자산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프리즈 기간 동안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프리즈 위크’ 프로그램은 게티 센터, 해머 뮤지엄, LACMA 등 LA의 유수 미술관들과 연계되어 도시 전체를 거대한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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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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