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반등했다.
최근 기술 산업의 '공공의 적'이 된 앤트로픽이 일부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과의 공존 기대감이 주가를 띄웠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0.44포인트(0.76%) 오른 49,174.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2.32포인트(0.77%) 상승한 6,890.07, 나스닥종합지수는 236.41포인트(1.04%) 뛴 22,863.68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소프트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투매가 나왔던 배경에는 AI 파괴론이 있었다. AI가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면서 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하고 나아가 유관 산업까지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 중심에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가 있었다. 코딩 특화 기능을 내세우며 기업용 시장에 집중하는 앤트로픽의 AI 도구는 AI 침공의 선봉장으로 여겨졌다.
그런 앤트로픽이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그간 투매에 휩쓸렸던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했다. AI에 대체되기보단 공존으로 살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앤트로픽은 자사 클로드 코워크를 세일즈포스와 같은 다양한 기업용 앱에 통합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세일즈포스는 4%, 어도비는 3% 넘게 올랐으며 서비스나우도 1.71% 상승했다. 디지털 광고 플랫폼 앱러빈도 3.31%, 디지털 서명 서비스 기업 도큐사인은 2.63% 오르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톰슨로이터도 앤트로픽의 발표 후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고 팩트셋도 5.9% 뛰었다.
웨드부시는 이날 보고서에서 "앤트로픽의 이번 발표는 AI가 촉발한 소프트웨어 경쟁력 위험이 과장됐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소프트웨어 인프라에 깊숙이 자리 잡은 워크플로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주식은 메타가 AMD의 AI 칩을 대규모로 매입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5% 뛰었다.
AMD는 해당 소식으로 8.77% 급등했으며 TSMC도 4.25%, 인텔은 5.71% 상승했다. 텐서처리장치(TPU)에 특화한 브로드컴은 1.47%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의료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술과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산업은 1% 이상 상승했다.
애플은 2%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이 다시 4조달러에 거의 육박했다. 알파벳의 상대적 부진과 맞물리면서 시총 2위 자리를 다시 굳히고 있다.
홈디포는 작년 4분기 실적이 1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2% 가까이 올랐다.
미국 동부를 강타한 눈 폭풍으로 전날 강하게 내려앉았던 여행주와 항공주도 대부분 반등했다. 부킹홀딩스는 5.11% 올랐으며 유나이티드항공도 5%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8%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46포인트(6.95%) 밀린 19.55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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