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노트북 OLED 반도체
▶ 내달부터 수십만개 양산
▶ 양사 주력사업서 협력 물꼬

LX세미콘 대전 본사 전경. [LX세미콘 제공]
LX세미콘이 삼성디스플레이에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을 공급한다. LX세미콘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추가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에 DDI을 납품하기로 하고 다음달 양산에 들어간다. LX세미콘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주력 제품에 DDI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DI는 디스플레이의 각 픽셀(화소)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반도체다.
LX세미콘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형 디스플레이에 탑재될 DDI 수십 만 개를 납품할 계획이다. IT 제품의 연간 출하량이 수천만 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공급 물량은 크지는 않지만, 업계는 LX세미콘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공급을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과 모니터 등에 탑재되는 중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중형 디스플레이 사업이 확대되면 LX세미콘의 납품 물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DDI 시장은 LX세미콘과 삼성전자(005930) 시스템LSI사업부, 대만 노바텍이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LX세미콘은 범(汎)LG그룹 계열사로서 LG디스플레이에 DDI를 주로 공급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로부터 수급받고 있었다.
두 회사가 이 같은 관행을 깨고 협력에 나선 것은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고객사를 확대하려는 LX세미콘과 신사업 선점을 위해 DDI 수급을 다각화하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2023년 삼성전기 출신의 이윤태 최고경영자(CEO)를 영업한 사례를 언급하며 “LX세미콘이 삼성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대한 니즈가 크다”고 설명했다. LX세미콘은 이번 공급과 관련해 “고객과의 계약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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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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