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공화당이 최근 급등하는 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90일간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가 글로벌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이번 제안은 한 달 전에 비해 버지니아 개스 가격이 레귤러 기준으로 1달러 이상 올라감에 따라 요구된 것으로 공화당은 27일 아비가일 스팬버거 주지사와 민주당 지도부에 유류세 면세를 요구했다. 현재 휘발유는 갤런당 32센트, 경유는 33센트다.
글렌 스터테반트 주 상원의원(공화, 체스터필드)은 “이번 90일간의 유류세 한시 중단은 버지니아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90일간의 유류세 면제로 발생할 수 있는 세수 감소 역시 주요 쟁점이다. 주 정부는 도로 유지·보수와 교통 인프라 개선에 유류세를 주요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세금 감면이 장기적인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측은 현재와 같은 급격한 물가 상승 국면에서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즉각적인 처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은 의회 내에서는 소수당이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 및 주지사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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