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선수[로이터]
직전 경기에서 마침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며 예열을 마쳤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다시 침묵에 빠졌다.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 하나를 골라내며 득점까지 올렸으나, 전반적인 타격감 회복에는 숙제를 남겼다.
이정후는 30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방망이는 차갑게 식었다. 전날(29일)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서 2루타 1개, 볼넷을 골라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날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3볼을 골라낸 뒤 풀카운트로 몰렸으나 마지막 너클 커브를 참으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을 적립했다.
이후 이정후는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도 낮은 커브를 건드렸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특히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높은 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소 쫓기는 모습으로 볼 법만 장면이었다.
이날 무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077(13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역시 0.354로 하락하며 부진의 늪에 빠진 모양새다. 다만 선구안을 앞세운 출루와 득점은 위안거리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부진 속에서도 하위 타선의 집중력과 우완 선발 랜던 루프의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앞세워 3-2로 승리, 개막 3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학 야구 사령탑을 하다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토니 바이텔로(48) 감독은 4경기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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