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홀랜드 교량 해체공사로 16일 부분 폐쇄된 405 프리웨이 게티센터 구간이 교통량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새벽부터 17일 오후까지 405 프리웨이는 주민들의 협조로 당초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나타나지 않았다.
부분 폐쇄 이모저모
공사 조기 마무리 30만달러 보너스
405 프리웨이가 폐쇄됐던 16일 새벽 1시부터 17일 오후 3시까지 38시간 동안 LA 지역은 큰 동요 없이 지극히 평온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는 프리웨이 이용을 극도로 자제한 주민들의 시민정신과 교통당국의 적절한 대중교통 증편, 그리고 언론의 효과적인 홍보 등의 결과로 분석된다.
◎…젯블루 4달러 항공편 화제
405 프리웨이 부분 폐쇄기간에 롱비치와 버뱅크 간 항공편 운임을 파격적인 4달러로 책정했던 젯블루 항공사는 프리웨이가 폐쇄되기 이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4달러 항공편 운행으로 항공사 측은 비용의 수백배에 달하는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평소 405 프리웨이를 이용하던 주민들의 차량 운행 자제로 405 프리웨이는 놀라운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프리웨이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려는 장난기를 주체하지 못한 주민들도 있었다. 16일 오전 12시 30분께 센추리와 샌타모니카 인근 405 프리웨이 진입로서 자전거를 타고 온 200여명이 프리웨이로 진입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고 한 주민은 프리웨이를 도보로 진입하다 티켓을 받기도 했다.
◎…공기 단축 30만달러 보너스
멀홀랜드 교량 해체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한 시공사 키윗사는 캘트란으로부터 3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키윗사는 1959년 이 교량을 건설했던 회사로 공사가 늦을 경우 시간당 7만 2,000달러 지연 벌금이 부과될 예정이었다.
◎…“놀라운 사회적 실험이었다.”
프리웨이가 폐쇄된 38시간 동안 극도의 긴장 속에 비상근무를 실시했던 UCLA 메디칼 센터의 포시 카펜서 원장은 “시민들의 협조로 구급차량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LA지역 주민들의 시민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축구 경기도 큰 영향 없어
16일 LA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갤럭시와 레알마드리드팀의 축구 경기로 예상됐던 교통혼잡도 우려에 불과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4대1로 이긴 이날 경기에는 예상보다 적은 5만 6,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돼 우려했던 교통 혼잡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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