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채 밝지 않은 시각에 새소리들이 요란하다. 어떤 소식을 물어다 전하느라 저리 바쁠까? 창밖을 내다보니 몇 마리의 작은 새들이 이 나무 저 나무 종종걸음으로 옮겨 다니며 재잘…
[2025-06-12]대통령실이 브리핑룸 운영 방식을 개편한다. 강유정 대변인은 8일 “카메라 4대를 추가 설치해 대변인 등 대통령실 관계자만 비추던 일방적 소통에서 벗어나 기자들의 질의 모습을 쌍방…
[2025-06-11]배가 부두에 은빛 강물처럼 생선을 쏟아내면, 통조림 공장은 비명처럼 경적을 울려댔다. 몬터레이의 캐너리 로우는 1902년 한 일본인이 세운 공장에서 시작되어, 1930~40년대 …
[2025-06-11]경기도 성남시에 17년간 살았다. 20여 년 전인 2006년 불 꺼진 지하철 역사에서 고개를 깎듯이 숙이며 명함을 건네던 이재명 대통령을 기억한다. 2000년대 중후반 성남시에서…
[2025-06-10]‘그렇게 당신 마음대로 하는 법이 어딨어요?’‘나만 당하고 살란 법이 있나요?’ 라면서 처해진 상황에 순응하기 힘들 때, 무언가 억울한 느낌이 들 때, 또 예기치 않은 일로 황당…
[2025-06-10]요즘 금 한 돈(3.75g) 사려면 65만 원 안팎을 줘야 한다. 10년 전(17만 원)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깝다. 금값이 계속 오르면서 배우 전원주의 재테크 안목이 새삼 주목받…
[2025-06-09]최근 모국 방문길에 성군 이순신의 백의종군의 답사를 위해 전남 북동부에 위치한 구례읍에 도착했다. 지리산과 백운사 사이에 옛 선열이 서려있는 고유의 전통문화와 예술의 고장에 여장…
[2025-06-06]1944년 7월 암스테르담 시내에 숨어 지내던 안네 프랑크 일가에게 연합군의 프랑스 해안 상륙 소식이 전해졌다. 2년 넘게 지속된 은둔 생활에 지친 안네 가족에게 이보다 더 기쁜…
[2025-06-06]1989년 일본 미쓰비시사가 라커펠러 센터를 매수하자 10월31일자 뉴욕타임스에 ‘일본이 뉴욕의 심장을 사다’는 톱기사가 올랐다. 또 소니사가 콜롬비아영화사를 인수하고 도요타, …
[2025-06-06]“My best friend인데 왜 Uncle이에요?” 손자가 물었다. 막내 동생이 뒤늦게 출산한 내 조카와 손자는 한 달 차이로 태어났다. 프리스쿨 Toddler 반부터 둘은 …
[2025-06-06]이른 아침,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하는 법원 히어링(Hearing)을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선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그런데 그 날은 프리웨이를 달리고 …
[2025-06-05]새벽 4시 30분, 커피숍이 영업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커피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선 자동차의 붉은 등이 보인다. 사거리이긴 해도 조용한 주택가에 유명 커피숍이 생기면서 새롭게 볼…
[2025-06-05]석양이 아름다운 집을 동경한다. 커다란 창으로 석양빛을 온전히 들일 수 있는 집.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며 저녁노을과 눈길을 주고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문장을 퇴고하듯 날마…
[2025-06-04]미 정부가 엔비디아 중국 전용 인공지능(AI) 칩셋 수출을 막아선 데 이어 미 의회도 중국 투자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연구개발(R&D) 센터 확장과 채용이 A…
[2025-06-03]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맞붙은 2016년 미국 대선은 지금 우리 대선과 비슷했다. 정책 대결보다 인신공격이 오가더니, 대선 전 막판인 10월 초 트럼프의 음담패설 비디오…
[2025-06-03]몇 년 전에 아랍의 심장이라 일컫는 요르단에 봉사활동을 갔다. 일행과 함께 요르단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왕의 대로를 통과해 와디 럼(Wadi Rum)에 도착했다. 시간과 자연이 빚…
[2025-06-03]조 바이든의 급격한 인지력 저하와 이를 숨기려던 측근들의 은폐 시도에 대해 칼럼을 쓰기로 결심했을 때 필자는 진보 진영의 독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칼…
[2025-06-02]며칠 전,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전 세계가 숨을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새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를 알리는 순간이었다. 그의 첫 메시지는 간결했…
[2025-05-30]나폴레옹이 황제로 등극한 지 두 해가 지난 시점인 1806년 파리 살롱전에서 안루이 지로데트리오종의 그림 한 점이 대단한 파장을 일으켰다. ‘대홍수의 광경’이라는 제목으로 출품된…
[2025-05-30]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며칠 후로 다가왔다. 6.3 대선이 끝나면 대한민국에는 새 대통령이 탄생할 것이다. 누가 되든지 큰 기대를 하지말자. 그래야 마음이 평화로울 수 있다…
[2025-05-30]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오는 10월4일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안 퍼레이드 및 페스티발’ 조직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보와 함께 새롭게 추진되는 이민 정책들로 인해, 최근 한인사회에서 시민권 신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일을 맞아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 공원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한국전 발발 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