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낮 기온이 피부에 따갑다. ‘여름의 시작’이라는 일력에 어울리게 거리에 보이는 노출면이 많아진 옷차림새가 나른한 공기 속에 산뜻 하다. 살갗을 찌르는 듯한 햇빛의 열기도 …
[2005-06-25]이민생활이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또 바쁘다. 이런 중에 정신적으로 제일 갈망하는 것은 외로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 즉 진정한 대화를 나눌 친구다.…
[2005-06-25]금요일 밤이면 가끔 포도주를 한잔 앞에 놓고 남편과 둘이 마주 앉는다. 방해받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주로 달콤한 로맨스나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보곤 한다. 부분 조명과 스테레오로…
[2005-06-25]사람이 나이를 의식하는 데는 여러 가지 경로가 있지만 내게 그중 하나는 ‘군대’였다. 여성들에게도 군대의 추억은 있다. 병영 밖에서 겪는 군대 경험이다. 스무살 전후 우리 친…
[2005-06-25]2000년 6월15일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5주년에 즈음해 미 국무부는 연방의회 조사국이 작성, 의회에 제출한 북한 관련 보고서 2개를 공개했다. 김대중 대통령 당시 한국 정부의…
[2005-06-25]한국 최전방에서 사병이 장교와 동료 8명을 살해한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저지른 사병은 수류탄을 던지고 총질을 하는 등 상당한 시간동안 만행을 저…
[2005-06-25]20여년 전 많은 한인들이 미국군대에 입대하던 시절이 있었다. 본인도 미국에 오자마자 미국 군대에서 고된 훈련을 받고 스탭 싸전으로 약 5년간 복무한 경험이 있다. 지난 17…
[2005-06-24]마녀 하면 검은 원추형 모자에 검은 케이프를 걸치고 빗자루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인간을 저주하는 무서운 모습이 연상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마녀는 핼로윈용 마녀이고 이와 반…
[2005-06-24]한미교육재단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재단이사장과 LA 한국교육원장의 마지막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보도를 보았다. 그동안 보도된 내용을 살펴보면 문제의 발단은 이사장을 8년째 연임…
[2005-06-24]학원 등 사교육은 근본적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한 교육 사업이다. 공교육 외의 학습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제공해주고 대가를 맡는 개인 기업체인 것이다. 요즘 LA 한인타…
[2005-06-24]내가 사는 아파트 옆에는 미국의 여러 전쟁에서 전사한 로렌스 지역 출신 군인들을 추모하는 크고 작은 기념탑이 많은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 중앙의 남북전쟁을 기념하는 웅장한 탑을…
[2005-06-24]재미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신문, 한국일보의 오피니언 페이지는 한인 커뮤니티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독자 여러분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대화의 광장입니다. …
[2005-06-24]싸움을 벌여도 기가 죽으면 초반부터 당한다. 덩치가 아무리 커도 배짱이 좋으면 주먹 한번 휘두르지 않고 상대의 무릎을 꿀릴 수 있다. 권투선수들이 경기직전 링 한가운데 마주보고 …
[2005-06-24]새 평통회장이 임명됐다. 대폭적 기구축소와 물갈이로 탈바꿈한 평통을 이끌고 새 출발할 새 얼굴이다. 2년마다의 의례적 새 출발이 아니라 과감히 환골탈태하는 진정한 의미의 새 출발…
[2005-06-24]한국의 조기유학 열기가 편법 입양으로까지 번졌다. 법적으로만 보면 자녀의 교육을 위해 자녀를 버리는 형국이다. ‘지옥훈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생각할 때 …
[2005-06-24]로마 제국은 서양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나라다. 미국이 21세기의 로마를 자처하거나 유럽 각국이 ‘유럽 합중국’을 세우려 하는 것, 러시아인들이 모스크바를 로마와 콘스탄티노플…
[2005-06-23]1950년 6월 25일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처참하고 비극적인 날이었다. 전쟁이 시작되고 3개월이 지난 10월 초순경의 서울은 방화와 폭격으로 폐허가 되고 말았다. 9월 28일 …
[2005-06-23]6.25 한국 전쟁이 발발 한지도 55년이 되었다. 비록 총성은 사라졌지만 전쟁의 상처는 치유되기는커녕 오늘날까지 그 후유증이 계속 분출되고 있다. 북한의 침공을 당한 남한은 …
[2005-06-23]아까운 한국 군 장병들이 전투상황도 아니요 공무수행도 아닌 내무반의 살벌한 분위기에서 빚어진 사건으로 젊음을 마감했다. 전 세계 군대 중에서 가장 민주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
[2005-06-23]나는 LA 필하모닉의 새집 디즈니 콘서트 홀도 좋아한다. 프랭크 게리의 날아갈 듯 디자인된 금속의 외관도 경쾌하고 컬러풀한 의자에 푹신하게 파묻혀 앉으면 코앞에 다가온 듯 가까워…
[2005-06-23]3자대결시 맘다니-쿠오모 격차 줄어뉴욕시장 선거 경선 완주를 공언해 온 에릭 아담스 현 시장이 처음으로 후보 사퇴 가능성을 언급해 8주 앞으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수퍼바이저 보궐선거에 출마한 문일룡 후보 후원행사가 지난 10일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렸다.이날 행사는…
이민당국이 시카고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이던 와중에 체포를 피해 도주하던 멕시코인 남성을 사살했다.12일 CNN 방송과 AP 통신 등이 국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