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신문, 한국일보의 오피니언 페이지는 한인 커뮤니티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독자 여러분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대화의 광장입니다. …
[2005-10-08]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와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 길이 3,670미터, 최대 너비 84미터, 북악산, 인왕산, 남산 등으로 둘러싸인 서울 분지의 모든 물이 여기에 모여 동쪽…
[2005-10-07]3주 전 기독교 방송국으로 걸어가는데 맨해턴 한 가운데서 난데없이 내 반대쪽에서 내려오던 차가 서더니 훤칠하게 생긴 젊은이가 뛰어내리며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얼마 전에 아이를 …
[2005-09-29]“이 달 말에 가게를 닫기로 했어. 리스도 마침 그 때 끝나 다행이야. 그나마 3년 계약하길 얼마나 잘 했는지 몰라. 마음을 정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 좀 싼 데로 새 가…
[2005-09-25]9월로 접어들면서 자연의 변화가 여러 모양으로 가을 냄새를 풍기는 것 같다. 가을에 연상되는 색채는 황금색이 아니면 청색이다. ‘9월’이라는 시에서 헤르만 헤세는 황금색을 말…
[2005-09-23]어느새 9월이다. 9월을 그레고리안 달력으로 September라고 부른다. 이 이름의 Septem은 라틴말로 7이란 뜻이다. 본시 September는 로마달력으로 7월이었던 것이…
[2005-09-22]한국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다. 혼신을 다하는 생생한 연기 또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세계 시장에 한국 드라마 인기가 천장을 친다. 홍콩 TVB에서 방영된 ‘대장금’은 마지막회…
[2005-09-17]“내 나이 팔십이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어떻게 살까”하고 생각해보신 적이 있는가. 나이 오십이면 누구나 적어도 한 두번은 생각해 볼 과제이다. 요즘 국제적으로 경…
[2005-09-16]마침내 아들이 귀가했다. 대학에 입학해서 집을 떠난 지 17년 만이었다. 중간에 두세 차례 직장을 옮기기 위하여 잠시 머문 것을 빼고는 스스로 집으로 들어 온 것은 처음이었다. …
[2005-09-08]가을을 손짓하는 비가 또 내린다. 가로수들이 축 늘어뜨렸던 어깨를 펴고 잠잠히 비를 맞고 서 있다. 우체부의 배달 없이도 가을편지를 받았는지 그새 노릇한 얼굴을 하고 있는 이파리…
[2005-09-02]‘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가 비누거품 뒤집어 쓴 채 발버둥치는 바르톨로를 꽁꽁 묶는 동안, 알마비바와 로지나는 사랑 놀음에 빠졌고, 난 동네아낙이 되어 그들 옆에서 놀란 얼굴로…
[2005-09-01]이제까지 사는 동안 ‘할아버지’란 말은 나와 관계가 없는 말로 여겼었다. 나는 유복자이다. 그래서 내가 태어났을 때는 아버님조차 이 세상에 안 계셨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더더욱…
[2005-08-27]지난해 캄보디아의 시엠립에 가서 앙콜와트를 비롯한 수많은 사원들을 둘러보며 그 규모와 건축미에 압도당해 할 말을 잃고 있는데 동행했던 한 친구가 무심코 말했다. “우리 조상들은 …
[2005-08-23]삼복이 지나며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하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가주는 맹하의 절기였다. 8월의 태양만큼 정열적으로 여름을 나곤 하던 나도 지쳐서 진종일 이마의 땀방울을 닦느라 여념…
[2005-08-19]‘독일인의 사랑’이란 소설을 읽은 지 10여년인데도 그 때의 감동이 아직 어제처럼 기억난다. 그때 서울을 방문중이던 나는 친구와의 약속시간이 남아 강남의 어느 샤핑몰 앞 광장의 …
[2005-08-17]‘독일인의 사랑’이란 소설을 읽은 지 10여년인데도 그 때의 감동이 아직 어제처럼 기억난다. 그때 서울을 방문중이던 나는 친구와의 약속시간이 남아 강남의 어느 샤핑몰 앞 광장의 …
[2005-08-17]영화 ‘펭귄들의 행진’(March of the penguins)은 많은 것을 알게 하는 영화이다. 펭귄이 동물인지 바다새인지, 걸어다니는지 날아다니는지, 헤엄을 치는지, 새끼를 …
[2005-08-11]유머와 위트는 갈증날 때 한 잔의 생수처럼 시원하다. 메마른 땅에 나리는 단비처럼 달콤하고, 비 온 뒤에 무지개처럼 흐뭇한 여운을 주어서 좋다. 꽁꽁 얼어붙은 분위기도 유머 …
[2005-08-06]나이 56세다. 머리는 희끗희끗하다. 4년이 지나면 회갑이다. 이제야 철이 들려나. 인생 나이 60이 다되어 철이 들려 하다니 이것도 말이 되는 것인지. 그래도 이제 와서라도 철…
[2005-07-29]외국출신 대학원생 조교들이 영어를 못해서 그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불평이 많다는 기사가 한달 전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그리고는 며칠 후 한 독자의 편지가 게재되었다. 그가 30년…
[2005-07-28]뉴욕시에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여름철 공공보건에 빨간불이 켜졌다.시보건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1…
북버지니아 싱글홈 세입자의 30%가 월 5,000달러 이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사이트인 포인트2(Point2)에 의하면 버지니아 알…
지난 55년간 한인사회 구심점 역할을 해온 SF한국일보가 다시 한번 정론직필(正論直筆)과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정신을 되새기며 언론의 사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