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한발자국 가까이 다가섰다.
페이서스는 8일 홈에서 가진 필라델피아 76ers와의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제일런 로즈가 30득점을 기록하고 벤치 멤버 오스틴 크로져가 20점을 보태는 빛나는 활약에 힘입어 103대9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먼저 2승을 기록한 페이서스는 남은 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동부컨퍼런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이날 페이서스 승리의 히어로는 로즈도 레지 밀러(19득점)도 아니었다. 벤치멤버인 3년차 크로져였다. 크로져는 2쿼터에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페이서스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가 올린 20득점은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최다득점 기록이다.
3쿼터 한때 20점차 이상으로 리드 당했던 76ers는 앨런 아이버슨(28득점)이 잠시 반짝해 4쿼터 중반 7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외곽슛이 제대로 터지지 않아 이렇다할 막판 압박을 가하지 못한채 무릎을 꿇었다. 양팀은 10일 필라델피아에서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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