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계자들은 학부모가 최대한 시간을 내어 자녀와 함께 지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맞벌이 부부가 많은 한인 학부모들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호바트초등학교의 에스더 김 교감은 "학부모들이 방학내내 자녀가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경우가 많은데 13세이하 어린이들을 성인의 감독없이 방치하는 것은 불법일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주의한다.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학생, 고등학생들도 혼자 내버려둘 경우 방학 3개월을 컴퓨터게임, TV 등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은 물론 탈선에 빠질 위험이 있다. 또 많은 학부모들은 초등학생 자녀들을 조부모에게 맡기는데 양측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김교감은 "여름동안 탈선문제가 심각해 지는 것도 시간이 너무 많은 학생들이 할 일을 찾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라며 자녀를 방종하게 나두면 분명히 사고가 난다는 것을 학부모들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하나크리스챤센터의 조나단 이 디렉터는 "방학동안 서머 스쿨에 보내면 데이케어 문제가 해결되지만 어린이들을 방학 내내 학원에서 공부시키는 것은 지친 마음으로 새학년을 맞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학원에는 약 한달정도만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 여행을 떠나거나 취미활동, 데이캠프, 박물관 프로그램 등 여름동안 제공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명하게 활용, 산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씨는 또 "그러나 방학동안 놀기만 한 아이들은 나태해져 개학할 때 학습태도가 해이할 수 있으므로 개학 일주일 전쯤에 단기간으로 다시 학원에 보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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