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 증권업계에‘파트너 비즈니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시장규모가 점점 커져 에이전트 혼자 보다는 둘이서 힘을 합쳐야 일처리가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모간 스탠리 딘 위터의 진 박씨가 여성 투자상담가 김혜주씨와 함께 팀을 이뤄 일하고 있다. 박씨는 "증권일은 촌각을 다투는 일이 많아 옆에서 전화를 받아주고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만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고객을 위한 세미나준비시 홍보나 강의준비도 도 함께 해 그 내용과 폭에 깊이가 더해 지더라"고 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의 투자상담가 러셀 이씨도 같은 직장의 데이빗 정씨와 파트너로 2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 이씨는 주로 상속계획, 정씨는 401K등 은퇴계획과 스톡옵션을 맡는등 서로의 전문영역을 세분화 시켜놓고 있어 상호보완적이다. 이씨는 "고객이 다양화되고 계층화되는 현실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결성, 커미션도 반반 나누고 있지만 여기에는 투자철학이 같아야하고 신뢰감이 형성돼야 하는등의 전제조건이 따른다"고 말했다.
부동산에서는 제임스 안씨와 서니 김씨가 대표적인 예로 글렌데일, 라크레센타, 라카냐다에서 3년째 파트너로 함께 부동산 일을 하면서 커미션도 정확하게 50%씩 나누고 있다.
부동산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제임스 안씨는 "나는 주택판매에 치중하는등 바깥 일을 주로 하고 여성파트너는 사무실에서 사무를 많이 봐주는등 역할분담을 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첫해에는 새 시스템에 서로 적응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혼자 거래할 때보다 수입이 오히려 줄었으나 지금은 수입이 증가하고 휴가시 서로 편의를 봐줄 정도로 파트너십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플러튼에서 미국인 고객이 많은 제프 이씨는 미국인 여성 브로커 수 브라운과 손잡고 벌써 10년이상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이씨는 "경험많은 미국인 브로커와 함께 일하다 보니 주류시장 공략이 더욱 용이하고 혼자 거래하는 경우보다 고객에게 더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끔 문화적 차이때문에 의견 충돌도 발생하지만 주류시장과 한인시장을 공략하는데 서로 도움을 주고있다"며 커미션은 반반 나눠 갖는다고 한다.
상업용부동산과 아파트등을 많이 취급하고있는 필립 박씨도 젊은 여성 에이전트 수잔 황씨와 올초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박씨는 "현재 부동산에 갓 입문한 여성파트너에게 업무를 가르쳐 주고 리스팅을 받기 위해 전화를 하게하는등 업무를 분담하다 보니 혼자 할 때보다 능률이 훨씬 높다"고 했으나 커미션은 다소 차등을 두고 있다.
한편 부동산브로커 대니 김씨는 "두 에이전트가 파트너로 함께 일하는 경우도 많지만 중간에 깨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귀뜸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는 정신으로 나누어 가진다는 조건을 이행하지 못하면 파트너십의 장점이 흔들리게 된다"고 조언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