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겪는 정신적인 문제를 논의 할 때마다 가끔 죄송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그 이유는 과연 어떤 기준으로 문제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렇지만 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이를 계기로 결국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공황장애, 즉 갑작스럽게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심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두번 경험했을 것이다.
어느 날 K는 지하철에서 처음으로 이상한 증상을 경험했다. 지하철에 사람으로 붐비고 온도가 올라가자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그것뿐만 아니라, 머리까지도 어지러워지면서 숨까지 들이마시기 힘들어졌다. 심장박동은 더 빨라지면서 K는 더 이상 지하철에 있으면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기 시작했다. 공포감이 고조되면서 자신이 그곳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람들을 밀치며 간신히 지하철에서 뛰어나왔다.
며칠 뒤 K는 종합진찰을 받았다. 특히 심장에 대한 종합검사, 뇌파검사, 뇌
컴퓨터 단층촬영 등 모든 검진결과 신체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계속적으로 지하철에서의 충격적인 사건이 잊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후 K는 자녀들의 선물을 준비하러 백화점에 갔는데, 갑자기 죽을 것 같다는 공포감과 식은땀, 심장마비가 올 것 같은 증상을 다시 겪었다. 그 이후로 K는 사람이 많은 곳을 점점 피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연중행사들도 계속 빠지게 되고, 지하철 대신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항상 그런 증상이 또다시 예기치 않게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계속되면서 우울증까지 생겼다.
이러한 강렬한 공포증상을 공황장애(panic disorder)라고 한다. 예측할 수 없이 계속적으로 공황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자신의 두려움과 공포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하게 되고 심장마비로 죽거나 고혈압으로 뇌혈관이 터질 것같은 생각으로 공포감이 더 심화되기도 한다. 이렇게 계속되는 발작증세는 우울증, 학업장애, 직업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많다. 이러한 공황장애를 겪고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증상에 대한 올바른 개념의식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이 병은 자신의 의지적인 경험이나 신체적인 문제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인식시켜야 한다. 또한 적절한 치료방법으로 전문가와의 정신상담(psychotherapy)과 약물치료를 동시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에 연구된 자료들 중, 공항장애 정신치료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는 인지치료와 행동치료가 있다. 환자의 불합리한 사고 패턴을 바꾸도록 도와주는데서 시작하고, 행동치료는 환자에게 특별한 과제를 주면서 합리적이고 궁극적인 행동을 강화시켜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찮다고 생각하는 사소한 병이라도 이로인한 합병증이 더 무서운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사소한 증상이라도 그 이유가 무엇이며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를 올바로 인식함이 중요하다. 여러 가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분야별로 많은 전문가들이 있으며 여러분을 도와 줄 것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서 문은 항상 열려있다.
상담과 문의 (212) 434-5437, 그레이씨 스퀘어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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