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 편지
▶ 캐리 김<그린패스처 아카데미 교사>
그린패스처 아카데미에서 ‘열린 교실’(Class Without Walls)을 맡아 가르치면서 대안교육이라는 것에 대해 새로운 이해와 전망을 갖게 되었다. 정규학교에서의 전통적인 교육방식만이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나는 CWW를 맡으며 나의 기존 사고방식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를 알았다. 내가 맡게 된 학생들은 언어 및 문화적 장벽으로 정규 고등학교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와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겠다는 의지는 누구보다 강했다. 그들은 미래의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도움의 길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었다. 대부분 나의 학생들은 우편을 통해 공부했다. 내가 과제물을 보내면 그들은 완성된 과제물을 다시 내게 보내고 그 완성도에 따라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이 학생들을 미래가 없는 태만한 자들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졸업장을 받겠다는 결의로 스스로 배움의 문을 두드리고, 정해진 과제들을 성실하게 해내는 나의 학생들은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미래가 밝은 청소년들이다.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학생들이다. 그린패스처 아카데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도움을 청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소이다. 나는 이 곳에서 우리 학생들을 돕고 그들의 미래를 함께 계획해 나갈 수 있는 것에 깊은 자긍심을 느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