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계를 막아라.
시드니 올림픽을 준비하던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들이 비디오 라이브 중계 하는 것을 막는 것이었다.
예를들어 한국의 MBC, KBS, SBS 같은 방송사들은 TV에서 중계 되는 내용을 인터넷으로 그대로 옮겨 전 세계 한인들에게 전할 계획이었으나 IOC의 요청에 따라 라이브 TV 섹션의 문을 잠시 닫은 상태다.
미국내 메이저 웹사이트들도 IOC의 ‘제한’으로 시드니 올림픽 특집 섹션에 오륜기를 올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기 장면 하일라이트를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없게 됐다. 몇몇 메이저 회사들이 이에 대해 IOC측에 강력히 항의했지만 ‘스포츠 재벌’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는 7억달러 이상을 IOC측에 지불하고 미 전역에 독점 중계하는 NBC-TV측도 예외는 아니다. NBC-TV는 경기 내용을 TV를 통해서만 전할 수 있고 웹에 비디오를 올릴 수 없게 됐다.
IOC는 TV중계사로부터 거액의 로열티를 받는 것이 주수입원이 되면서 인터넷 중계도 비슷한 수준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을 간파해 이를 비즈니스적으로 최대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져졌다. 2004년 올림픽에는 ‘공식 인터넷 중계 사이트’ 계약이 수억달러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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