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한국의달’ 지정... 전통무용 공연 - 희귀도서 전시
칼스테이트 노스리지(CSUN)가 올가을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2건의 굵직한 행사를 준비했다. 한국 춤세계의 대가인 이매방씨가 11~12일 이틀동안 한국 전통무용을 공연한다. 또 교내 오비앗 도서관은 10월을 ‘한국의 달’로 정하고 한국의 옛 모습과 사회상을 담은 희귀본 서적 전시회를 여는데 이어 매주 한국학 관련 학자들을 초청한 강연회도 개최한다. 주소 18111 Nordhoff St., Northridge.
■이매방씨 초청공연
65년간 오직 한국춤으로만 살아온 이매방씨의 춤세계를 가까이서 감상할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공연은 11일과 12일 오후8시 노스리지 퍼포밍 아츠센터.
이매방씨와 살풀이 전수조교 임이조씨, 최창덕씨, 성정씨등 11명의 제자들이 함께 꾸미는 이번 공연에는 이매방씨의 살풀이, 숭무, 이정무를 시작으로 입춤, 무당춤, 화랑도, 장검무, 사풍정감, 기원무등 기품있는 한국춤의 모든 것이 2부로 나뉘어 소개된다. 이날 공연하는 성정씨는 LA에서 무용원을 운영하며 한국선교무용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올해 73세인 이매방씨는 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 예능보유자이다. 호남태생으로 6세때 조부와 당시 유명한 기생으로부터 춤을 익히기 시작하면서 한국 춤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인간문화재. 15세가 되던 42년 승무를 통달하는 놀라운 재질을 보이며 전국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매방씨의 승무는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한 호남형으로 유려하게 흐르는 춤의 조형적 선, 고고하고 단아한 정중동의 춤사위로 인간의 희열과 인욕의 세계를 그려낸 춤이다.
살풀이춤은 고도로 다듬어진 전형적인 기방예술로서 한과 신명을 동시에 지닌 신비감이 가득한 춤이다.
입장료는 19달러50센트, 15달러, 학생 및 노인 12달러, 학생 9달러. 티켓문의 (818)677-2488
■오비앗 도서관 한국 고서적 전시회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조선시대 후반부터 60년대까지 서양세계에 비쳐진 한국의 모습을 담은 희귀 서적들이 소개된다. 이 책들은 희귀본 수집가인 맹성렬씨 소장품들이다.
오비앗 도서관의 한인 사서인 최진아씨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화원의 후원을 받아 3일오후 7시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11월8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방문했던 서양학자 또는 여행객들이 옛 한국에 가졌던 인상이나 사회 모습, 풍속들을 영문으로 기술한 서적들이 전시돼 타인종뿐아니라 한국어를 모르는 2세들에게도 한국의 옛 모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서관은 매주 전문가들을 초청해 프리젠테이션 룸에서 한국문화에 관련된 강연회를 개최한다.
■한국문화 강연회
▲10월3일 오후7시: 오프닝 리셉션을 겸해 열리는 강연회. 강사는 USC역사학과의 황경문 교수로 ‘20세기의 전환: 서양의 한국에 대한 발견’이란 주제 강연이 있다. ▲10월12일 정오~오후1시: CSUN의 미술사학과 교수인 줄리안 울프그램의 ‘한국의 인쇄역사’ 주제강연과 비디오 상영이 있다. ▲10월19일 정오~오후1시: UCLA의 사회학과 신기욱교수가 ‘한국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비전’이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10월26일 정오~오후1시: 한국문화원의 문화담당자 릭 맥브라이드의 ‘몰몬 선교사의 한국 탐방기’란 주제의 강연이 있다.
문의 (818)677-6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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