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1차전 양키스에 2대0 쾌승
팀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꾸는 ‘와일드카드팀’ 시애틀 매리너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와 통산 26번째 패권을 노리는 ‘포스트시즌의 황제’ 뉴욕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0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ALCS 1차전에서 매리너스는 신예 프레디 가르시아가 양키스의 베테런 라인업을 6⅔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침묵시키는등 투수 4명이 이어던지며 산발 6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2대0 영봉승을 따냈다. 매리너스는 공격에서 단 5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으나 5회 릭키 핸더슨의 결승타와 6회 수퍼스타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솔로홈런등 3안타를 직접적으로 득점에 연결시켜 2점을 뽑아냈다. 매리너스의 일본산 클로저 카주히로 사사키는 이날도 9회말 마운드에 올라 2안타를 맞는등 다소 고전했으나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내 올 포스트시즌 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끝까지 당겨진 활시위처럼 끊어질 듯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오클랜드 A’s와 5게임 시리즈의 혈전을 펼치는 바람에 올랜도 허난데스, 로저 클레멘스, 앤디 페팃등 탑3 선발투수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된 양키스는 A’s 시리즈에서 단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던 제4선발 데니 네이글을 선발로 올렸고 네이글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으나 5⅔이닝동안 단 3안타로 2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보였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했다. A’s 시리즈 5차전의 1회초에 5득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플레이오프들어 좀처럼 발화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양키스 타선은 이날 시속 96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는 매리너스 투수들앞에서 철저히 무기력했다. 8회까지 척 나블락과 루이스 소호가 각 2안타씩을 뽑아낸 것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침묵을 지켰다. 6회말 선두 나블락의 2루타와 데릭 지터의 포볼로 만든 노아웃 1,2루의 결정적 찬스에서도 중심타자들인 폴 오닐, 버니 윌리엄스, 데이빗 저스티스가 모조리 범타로 물러나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반면 매리너스의 24살 떠오르는 스타 가르시아는 양키스테디엄에서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흔들림없이 삼진 8개를 곁들이며 3안타 2포볼의 눈부신 호투로 플레이오프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승부를 가른 것은 찬스를 놓치지 않는 매리너스 타선의 뛰어난 결정력이었다. 5회초 2사후 마크 맥러모어가 2루타를 치고나가자 핸더슨이 곧바로 우전적시타로 그를 홈에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은 매리너스는 6회 로드리게스의 좌월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양키스는 9회말 사사키를 상대로 윌리엄스와 티노 마티네스가 안타를 뽑아내며 막판 대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한방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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