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공짜는 문제가 있어"
최근 들어 공짜 인터넷 전화인 다이얼패드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계속된 네트웍 장애로 접속/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전화카드를 사서 한국에 전화한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L씨는 "다이얼패드로 공짜 전화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장거리 전화 서비스도 끊어 버렸는데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시간에는 아예 전화가 되지 않는다. 중요한 장거리 전화를 했어야 했는데 난감했고 너무 화가나 다이얼패드사에 항의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K씨는 다시 장거리 전화 서비스를 오픈 했다고 전했다.
다이얼패드는 지난 6월에 가입자 1천만명을 돌파했지만 사용자 급증에 발맞춘 서비스 업그레이드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편하기는 또 다른 무료 전화인 와우콜(www.wowcall.com)도 마찬가지이다. 와우콜은 한국, 미국, 일본으로의 전화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프라임 타임때 통화 하기란 쉽지 않다.
서울 명일동에 거주하는 주부 P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있는 딸과 무료 전화를 하기 위해 비싼 ADSL을 신청해 월 4-5만원을 지불하고 있는데 다이얼패드나 와우콜이 잘 되지 않아 차라리 일반 전화세를 내고 편하게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터넷이 인(忍)터넷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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