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복용 낙태알약 RU-486이 빠르면 12월 초 시판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해 한인들의 관심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타운내 한인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9월 말 FDA가 경구복용 낙태알약 RU-486의 사용을 승인한 이래 지금까지 두 달 동안 한인들의 문의는 평균 2-3건 정도에 불과했다.
동형근 산부인과 전문의는 "몇몇 한인들이 문의를 하기는 했으나 약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판된 뒤 약 처방을 희망하는 한인들은 실질적으로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동 박사는 또한 "경구복용 낙태알약이라고 해서 두통 약 먹듯 쉽게 생각하는 한인들이 많지만 여러 가지 낙태방법 중 가장 최선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 의사와 상담을 거쳐 단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며 "RU-486을 복용해 완전유산이 되지 않고 불완전유산을 하게 될 경우 심한 하혈로 인한 부작용의 위험성은 물론 경우에 따라 비용도 낙태수술보다 2-3배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재 한인산부인과에서는 RU-486의 처방에 앞서 임산부들에게 충분한 약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환자가 약 처방을 희망할 경우 서약서 등을 작성하도록 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는 실정이다.
RU-486은 임신 7주미만의 임산부에게만 적용되는 낙태알약으로 지역에 따라 400-500달러 안팎을 부과하는 낙태수술비용보다 비싸게 판매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 지난 달 말 뉴욕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이 약값 비용 전액지원을 발표해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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