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만약 고어 후보나 부시중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생각했다면, 애당초 플로리다주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증권가의 우스갯소리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이제 당파를 떠나 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든 관심이 없다. 빨리 결정이 나길 바랄 뿐이다. 법이 허락한다면 차라리 클린턴 대통령이 4년 더 연임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선거 후 지난 2주 동안 나스닥 지수는 약 20% 폭락했다. 지난 금요일의 기술적 랠리를 제외하면 거의 매일 하락했다고 할 수 있다. 나스닥 지수는 3월에 비해 무려 45% 폭락하여 1974년의 베어마켓 후 최고의 폭락장세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폭락장세가 가져다 준 긍정적인 면도 있다. 장기적으로 장이 상승하려면 지금과 같은 극심한 조정 기간도 필요하다는 것을 역사는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73~74년도의 베어마켓, 90년도의 베어마켓 후에 장이 전보다 더 강한 불마켓으로 돌아선 것이 좋은 예이다.
장은 항상 극과 극을 달린다. 장이 좋을 때는 가격이 문제가 되질 않는다. 야후가 주당 250달러에, 콸컴이 200달러에 거래돼도 구입하는 사람들은 줄을 서 있다.
거품의 극치를 보여준 가격들이었다. 반면, 거품이 많이 빠진 지금의 장이 바겐세일 중이라도 사는 사람들은 별로 보이질 않는다. 세일이 통하지 않는 곳이 증시이기 때문이다. 장부가격 이하로 떨어진 주식이라도 더 떨어질 것이 두려워 못 사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이다. 아이러니지만 비싼 가격이라야 잘 팔리는 것이 증시이다. 장이 과욕과 두려움에 의해 움직인다면 지금의 장은 두려움 장의 극치라 하겠다. (213)486-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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