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한인인맥
▶ 헌신적 도움준 한인들과 끈끈한 동지애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는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부터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커뮤니티와 꾸준히 유대관계를 쌓아왔으며 특히 지난 8년간 민주당 집권 하에 공직임용에서 철저히 소외돼 있었으면서도 자신의 캠페인에 헌신적인 도움을 줬던 몇몇 한인 당원들과는 각별한 ‘동지애’를 다져왔다.
공화당원으로 부시 캠페인에 적극 개입했던 한인인사는 김인곤 텍사스주 기금모금위원회 공동의장과 진교륜 전국 한미공화당협회장, 미셸 박 스틸 LA 한미공화당협회장등 약 10명. 지난 65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와 텍사스에서만 35년을 살아온 김인곤씨는 80년대 중반 부시 일가와 인연을 맺었으며 특히 95년 부시 당선자가 주지사에 당선된 후에는 기금모금뿐 아니라 현지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의 일원으로서 소수계 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 왔다.
김씨는 부시 당선자의 핵심 후원조직인 ‘아메리칸 드리머’와 ‘빅토리 2000’의 탑 100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필 그램 연방상원의원등 당내 지도급 인사들과도 폭넓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2월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샨 스틸 변호사의 부인 미셸 박 스틸 한미공화당협회장 역시 부시 일가와 끈끈한 정을 유지해 왔다. 80년대부터 남편과 함께 열성 당원으로서 당고위인사와 폭넓은 친분을 맺어온 스틸 부부는 아시안 당원들의 모임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왔으며 올해 7월 팔로스버디스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바바라 부시 여사를 초대해 기금모금 행사를 가질 정도로 돈독한 사이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78년부터 22년간 한인 커뮤니티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온 스틸 변호사는 한인과 부시 행정부 사이에서 필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중요한 인물로 떠올랐다.
부시 인맥의 중심을 형성하고 향후 공직 진출 후보들의 ‘줄’역할을 하게 될 그룹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결성된 사조직 ‘아메리칸 드리머’. 현재 전국 한미공화당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진교륜씨가 아시안으로는 유일하게 공동의장을 맡고 있고 김인곤씨와 미셸 박 스틸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새 정부 공직임용 대상으로서 뿐만 아니라 후보추천 면에서 막후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시의 최측근 중 하나인 제리 파스키 캘리포니아 캠페인 의장 역시 공직 지망생들이 놓쳐서는 안될 ‘줄’로 알려졌지만 한인사회와는 유대관계가 약한 편이다.
한편 내년 1월20일로 예정된 취임식과 축하파티에 초청된 LA지역 한인은 스틸 회장과 진교륜 회장, 길옥빈 캘리포니아 아태공화당연합회 부회장, 찰스 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 등으로 모두 부부동반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달 17일 워싱턴 DC로 떠나 8년만에 재연된 공화당의 백악관 입성 장면을 지켜보게 되며 부시 당선자 및 측근 인사들과의 교감을 통해 차기 행정부의 정책방향과 공직후보에 대한 근거리 교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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