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 MGM등 신작 홍보위해 예고편 방송
이번 수퍼보울 관전에는 팝콘소비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 같다.
할리웃의 4개 대형 영화사들이 개봉할 작품들의 흥행을 위해 폭발적인 시청률을 자랑하는 수퍼보울 광고시간에 예고편을 방송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수퍼보울에 이어 오는 2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벌어질 NFL 프로풋볼의 대제전 제 35회 수퍼보울에 광고 스폰서로 참여, 격돌할 영화사는 워너 브러더스를 비롯, 유니버설, 소니 및 MGM 등이다. 이밖에 디즈니 영화사도 화제작 ‘진주만’(Pearl Harbor)의 예고편을 방송할 예정이지만 수퍼보울 본경기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에는 하이테크 산업의 열풍을 타고 무려 17개의 이른바 닷컴 회사들이 전통적인 수퍼보울 스폰서인 영화사들을 제치고 광고를 게재했지만 이번엔 실리콘 밸리의 경기침체로 불과 3개 닷컴 회사들만이 광고주로 참여하고 있다.
영화사들에게 수퍼보울은 여름시즌에 개봉할 기대작들을 미국은 물론 해외시장에 알릴 절호의 홍보기회다.
개봉할 작품이 설사 대작이 아니더라도 고액의 수퍼보울 광고는 영화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소니 영화사는 신작 ‘기사 이야기’(A Knight`s Tale)의 30초짜리 예고편이 작품흥행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 개봉될 이 액션 모험영화는 직년에 흥행한 ‘페이트리어트’에서 주인공 멜 깁슨의 아들로 출연, 10대들의 큰 인기를 모은 기대주 히스 리저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가 우리가 내놓을 금년 최대의 작품은 아니지만 수퍼보울 광고는 흥행홍보면에서 야심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소니 영화사의 세계 마케팅 및 배급담당 사장 제프 블레이크의 설명이다.
유니버설 영화사는 수퍼보울 광고는 물론 웹분야도 함께 공략하고 있다.
수퍼보울 주말 사흘동안 ESPN.com 홈페이지 광고를 독점한 유니버설은 5월에 개봉할 ‘머미’(Mummy)의 속편 ‘머미 리턴스’를 방송할 계획이다. 또한 유니버설은 이외에 6월에 선보일 ‘주라식 팍 3’의 예고편도 전판에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설이 예상하고 있는 이번 수퍼보울 주말 사흘동안의 목표시청자는 총 800만명이다.
그동안 수퍼보울 광고는 여름 시즌에 개봉할 영화들을 홍보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으로 간주됐었다.
하지만 근래들어서는 이같은 통념이 무너졌다.
AOL 타임워너산하의 영화사 뉴라인 시네마는 대망의 3부작 ‘로드 오브 더 링스’의 첫 작품에 대한 홍보를 1년 계획으로 이번 주말부터 시작한다.
영화사들이 작품개봉에 훨씬 앞서 이처럼 대대적인 홍보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다른 영화사들과의 치열한 흥행경쟁을 의식한 포석이다.
지난 해 할리웃 흥행수입은 총 75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년도와 비교, 불과 2%의 신장율에 그쳤다.
이밖에도 MGM은 ‘한니발’의 예고편을 수퍼보울 광고로 방송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앤소니 홉킨스 주연의 수작 ‘양들의 침묵’의 속편으로 MGM은 7년 전 이 작품의 예고편을 당시 수퍼보울 광고를 통해 선보였었다. ‘한니발’은 오는 2월 9일 개봉된다.
워너 브러더스는 아직 어떤 작품의 예고편을 방송할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오는 11월에 개봉할 ‘해리 포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