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가 코리아트리뷴지 발행인 브라이언 김(김창완,41)씨를 공갈 협박죄로 고소했다.
뉴욕한인회는 21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적인 사이비 언론인 코리안트리뷴지의 발행인 브라이언 김씨가 한인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커 김씨를 ‘공갈 협박’으로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한인회의 고발을 접수한 플러싱 109경찰서는 20일 오후 6시께 김씨를 소환했으며 8시께 퀸즈 검찰에 송치했다.
이세종 한인회장은 "현재 한인회에는 브라이언 김씨에게서 피해를 당한 개인이나 단체의 불평 신고가 30건이나 접수돼 있다"며 "한인사회에 확산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피해 당사자들이 음해성 기사로 보복 당할 까봐 신고를 기피하는 바람에 피해사례가 증가했다"며 "한인회는 신고자들의 신분을 절대 보장하기로 뉴욕시경 그리고 검찰과 합의를 한만큼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특히 "한인사회의 정신적 지주인 교계가 코리아트리뷴지로부터 가장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교계가 앞장서 사이비 언론을 척결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회가 밝히는 코리아트리뷴의 폐해는
▲교회 상대 음해성 기사로 협박, 금품 강요
▲한인단체나 업소 대상으로 일방적 광고 게재 후 거액의 광고비 요구
▲공공장소에서 단체장이나 연로한 사람들에게 심한 상소리로 인신공격 등이다.
한인회는 또 코리안트리뷴지가 오는 3월초에 일간지를 발행한다는 명목으로 한인 인사들에게 금품을 강요하고 있으며 이렇게 축적한 돈으로 김씨는 부의 상징인 벤즈 420을 몰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리안 트리뷴지의 한 관계자는 "무리한 광고계약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자정 노력을 기울여 광고의 90% 이상을 광고주와 합법적으로 계약맺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계와의 문제도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 송병기 목사가 한인교회 목회자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코리아 트리뷴이 동포교계의 한 지체로서 자리잡고 건강한 언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자’고 밝혀 더 이상 문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송병기 목사는 "지난 1월 김씨를 만나 교회의 조그만 문제를 크게 불려서 기사로 다루면 교계 전체 이미지가 나빠지니 이를 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코리안트리뷴지는 교회에 대한 악성 기사를 쓰지 않고 전도에 도움되는 신문이 되기로 합의해 공문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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