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옥주현, 이효리, 이진, 성유리)이 돌아왔다. 팬들을 만나고 싶은 욕심에 휴식도 반납한채 봄기지개를 켜고 있다.
3집 앨범 활동을 마감하고 3개월간 활동을 접었던 핑클이 최근 정규앨범 중간 단계인 3.5집 리메이크 앨범 <추억의 멜로디>를 발표한 것.
앨범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듯 핑클은 우리 부모님들이 즐겨 듣고 따라 부르시던 노래들을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항상 신세대 취향의 노래를 불러왔던 핑클로서는 다소 모험적인 노래 선정이다.
더 섹시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나타난 핑클. 여성그룹을 대표하는 핑클이란 자부심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 데뷔 후 첫 경험앞서가는 리듬과 멜로디를 바탕으로 10대 팬들을 사랑을 받아왔던 핑클이 예전의 히트곡을 부르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핑클 조차 "다소 모험이죠"라고 말한다. 혹시 자신들이 만들어왔던 이미지가 이번 앨범으로 깨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핑클은 이런 걱정에도 오히려 전의가 불탄다고 한다. 팬층을 10대 혹은 20대에서 기성세대까지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기존의 노래를 현세대 취향과 핑클의 이미지에 맞게 부합시킨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 팬 반응은 노력의 대가리메이크는 원작의 의도를 정확히 읽어내고 그것을 새롭게 풀어 해석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어쩌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핑클의 녹음 기간이 정규 앨범보다 길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신곡이라면 자신들의 스타일로 부르면 되지만 리메이크곡은 원곡 주인공의 감정을 최대한 살려내야하기 때문이다. 수록된 12곡의 노래중 어떤 노래는 하루 종일 부르고도 OK사인을 얻지 못해 속상하기도 했다.
고생을 했기 때문인지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반응이 예상외로 높다. 정규앨범이 아님에도 선주문이 20만장을 넘어서고 있다. 핑클은 주문량 보다 앨범에 대한 주위의 평가가 호의적으로 나온데대해 더 만족하고 있다.
★ 익히 듣던 노래들핑클의 <추억의 멜로디>에는 음악팬들의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다시 감상할 수 있게 만든다. 핑클 자신들이 노래방에 가서 자주 부르던 노래들을 선정했다.
박진영이 불렀던 <너의 뒤에서>, 이예린의 <늘 지금처럼>,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엄정화의 <눈동자>를 비롯해 <질투>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 <한번만 더> <어떤 그리움> <시간속의 향기> <보이네> <사랑은 유리 같은 것>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 등이 담겨있다.
핑클은 아직 타이틀을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이 <당신은 모르실거야>에 많은 성원을 보내고 있다.
★ 물오른 봄여인 처럼핑클은 이번 앨범을 발표하고 1달~2달간 한시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영화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있다.
활동하는 핑클은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품어낼 생각이다. 각기 자신들이 자신있는 코디와 메이크업을 통해 팬들을 유혹한다는 계획이다. 노출 강도를 높이고 눈빛 역시 요염함을 강조한다. 이효리가 요즘 유행하는 레게파마한 것도 같은 맥락.
핑클은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느낌있죠. 그런 분위기를 연출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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