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류시원.이병헌 ‘노래 부른다’ 소문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의 새로운 기록이 기대된다.
SBS TV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의 O.S.T가 드라마 인기에 편승,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O.S.T는 무명가수 정일영을 스타덤에 올린 <가을동화>. 40여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아름다운 날들>이 <가을동화>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름다운 날들> O.S.T는 아직 음반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15만장의 선주문이 밀려 있다.
게다가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O.S.T 수록곡에 대한 관심도 점증해 대박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신기록을 세운다 <가을동화> O.S.T가 드라마 중반 바람이 불었다면 <아름다운 날들> O.S.T는 방영 초기부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무엇보다 가수로 활동해온 이정현을 비롯해 솔로앨범을 발표한 류시원 그리고 가창력이 프로급으로 알려진 이병헌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직접 노래까지 부른다는 소문이 퍼져 더욱 바람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들은 O.S.T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10일 출시될 <아름다운 날들> O.S.T는 이미 선주문 15만장을 기록 중이다. 정규앨범도 아닌 O.S.T에 선주문이 밀리는 일은 흔치 않다.
특히 드라마 시청률이 30%대로 치솟으면서 O.S.T도 덩달아 주문량이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가을동화> O.S.T의 기록을 깨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작사인 예당 엔터에인먼트(대표 변두섭)는 "일단 50만장을 목표로 한다. 조금만 바람이 분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 탄탄한 앨범 기획 <아름다운 날들> O.S.T는 화제 만큼이나 속내용이 탄탄해 팬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12곡의 수록곡들이 모두 들을만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정현은 이번 앨범을 자신의 2.5집 앨범으로 여기고 있다. 테크노 여왕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발라드 가수로의 변신이 눈에 띈다.
이정현은 발라드 음악 전문 작곡가 김형석이 만든 <헤븐>을 부르며 발라드 음악도 소화해낼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다.
극중 류시원이 부르는 노래는 ‘얼굴없는 가수’로 알려진 제로가 도맡아 불렀다. 제로는 멜로디를 타고 넘는 기술이 탁월해 벌써부터 음악팬들 사이에 ‘제로가 누구냐’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 O.S.T의 히트 세계적인 추세 음악선진국 미국과 일본 음반시장에서 O.S.T의 중요성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세계적인 가수들이 O.S.T를 통해 자신의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되어 왔다. 일본의 경우, O.S.T는 톱스타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국내 음악계에서도 O.S.T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O.S.T는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음악을 쉽게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3년 전부터 O.S.T가 간헐적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정규 앨범 못지않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음악관계자는 "O.S.T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제박비가 적게 든다는 매력이 있다. 또 영상이 따로 필요하지 않아 뮤직비디오 제작비를 줄일 수 있다"며 O.S.T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기고 있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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