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7년에 태평양 상공서 마지막 교신후 사라져
태평양의 해저 3마일 물속이라면 인근의 물고기들은 대부분 눈이 없을 정도로 어두운 심해. 이 암흑속에서 탐험 회사 ‘노티코스(Nauticos)’가 1937년에 전설적인 비행사 아멜리아 이어하트를 태우고 사라져버린 비행기를 찾으려 작업중이다. 만약 발견한다면 20세기 최대 미스테리의 하나가 풀어짐과 동시에 바다의 탐정으로 격찬받는 노티코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물사냥꾼으로 지위가 격상될 것이며 최소한 노티코스는 그 기회에 자신들의 모든 전문기술을 시험하게 된다.
이어하트가 타고 있던 ‘록히드 일렉트라’가 뉴기니아를 출발해서 미국의 작은 하울랜드 섬까지 2,556마일의 어려운 비행을 하다 해안경비대 정차선과 연결이 끊어진 이래 사람들은 이어하트와 비행기를 찾으려 애써왔다. 역풍 속으로 날며 몇시간동안 정차선과 간헐적인 무선 교신을 하던 그녀와 비행기가 사라진후 즉시 구조가 시도됐으나 2주동안 400만달러의 경비를 들여 해양내 35만 평방마일을 샅샅히 뒤지고 나서 해군은 포기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가 추락했거나 착륙했다는 이론들 또한 무성하다. 심지어 이어하트와 항법사 프레드 누넌이 미국을 위해 일본 해군 기지를 스파이하다 붙잡혔다는 말도 있다.
1976년에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5년전 노티코스를 설립한 데이빗 조던은 이같은 이야기들을 믿지 않는다. 조던과 동료들은 ‘아멜리아 이어하트: 풀려진 미스터리(Amelia Earhart: The Mystery Solved)’의 작가 엘건과 마리 롱이 펼친 이론을 받아들였다. 즉 이어하트가 하울랜드 섬 100마일 이내 지점에서 연료 부족으로 바다에 추락했다는 것이다. 해양 탐험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기타 도구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노티코스는 엘건과 마리 롱이 축적한 연구방식을 사용, 탐색 지역을 600평방마일로 좁힐 계획이다.
추락 예상지점은 그 비행기에 탔던 조종사와 항법사의 뛰어난 재능을 전제로 결정됐다. 최근 몇 년간 이어하트는 과대평가됐으며 누넌도 알코올 중독자였다며 이들의 실수로 비행궤도에서 수백마일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하는 역사가들의 주장이 대두됐지만 노티코스사 전무인 탐 뎃와일러는 "누넌은 당대 최고의 대양횡단 항법사 중의 한명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설들을 바로잡고 싶다. 이어하트처름 훌륭한 조종사가 취했을 법한 행동을 연상하며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티코스의 대규모 작업은 내년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약 3개월간 연속 탐험이 계속되며 최소한 400만달러의 경비가 들 것이다. ‘소니’나 ‘디스커버리 채널’등에 라이브 다큐멘터리 판권을 판매함으로써 일부 혹은 전체 경비를 마련할 것을 기대하는 조던의 연구에 따르면 이어하트의 비행기는 약 1만8,000피트 해저에 누워있다. 평방 인치당 6,000파운드의 강한 수압때문에 인간에게는 우주공간만큼이나 접근이나 탐험이 어려운 환경이다. 64년전에 얇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비행정이 바다로 내동댕이 쳐져 또 그렇게 깊이 잠수했음에도 여전히 회복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뎃와일러는 "그렇다"고 말한다. 일단 비행정에 물에 가득차면 주변을 둘러싼 수압은 물의 깊이와 상관없이 중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료 탱크처험 속에 공기가 든 물체는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우즈 홀 해양연구소의 심해 침몰 실험을 하는 과학자 데이나 요르거는 이어하트의 비행기 발견은 몽상이나 허풍은 아니지만 조던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요르거는 해상의 지질상태가 결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약 평평하다면 비행기 잔해를 쉽게 찾을 것이지만 울퉁불퉁하면 수중음파 탐지기가 비슷한 것을 수백가지는 잡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던의 회사는 지난 6년간 지속적인 성공을 거둬왔다. 46세인 조던은 해군 잠수함에서 5년을 근무했고 그후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 물리학 실험실에서 잠수함 시스팀과 해저 항해를 연구했다. 49세인 뎃와일러는 저명한 해저 탐험가 장-자크 쿠스토와 1년을 일했고 1989년 조던과 협력하기 전에 타이태닉을 발견한 WHOI의 운영을 지휘했다.
두 사람은 일본 잠수함 I-52의 이야기를 듣고 1995년부터 과거에 침몰된 보물을 찾기 시작했다. I-52는 2차대전의 막바지에 독일 기술과의 교환할 2톤의 금을 싣고 나치 점령국 프랑스로 가다가 1944년, 미국 폭격기가 I-52에 시험발사한 유도 어뢰를 맞고 50년간 실종됐다가 발견됐다.
노티코스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고객들은 개인투자자, 디스커버리 채널같은 연예회사, 또는 실종된 배를 찾을 전문기술이 없는 정부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2년전 노티코스는 1968년에 이유없이 침몰한 이스라엘 잠수함 ‘다카르’를 찾았다. 이스라엘 해군이 30년 이상 찾다가 결국 1999년 노티코스에 의뢰한 것인데 노티코스는 이 잠수함을 발견했으며 그 과정에서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으로 평가되는 기원전 300년경의 그리스 무역선 또한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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