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소문난 여자’ 뮤지컬 ‘더 플레이’ 1여년 세월 거슬러 ‘맹렬 연기’
"갈래 머리 소녀로 돌아갔어요!"
탤런트 노현희(30)가 지난 2일 시작한 SBS TV 일일극 <소문난 여자>(극본 박정란렛??성준기)에서 여고생역을 맡았다. 그런데 그 모습이 별로 어색하지 않다. 무려 10여 년의 세월을 되돌아갔지만, 작은 체구와 귀염성 있는 얼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소문난 여자>에서 그가 맡은 역은 또래보다 성숙한 ‘우순’. 동네 의원 집의 딸로 부족한 것 없이 자랐지만 성숙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 사고를 많이 친다. 한마디로 집안의 골칫덩어리. 조신한 구석은 없고 천방지축이며 불안하다. 여고생 신분임에도 물레방앗간을 들락거리며 애정행각을 벌이더니, 급기야는 남자와 서울로 야반도주를 해버린다.
"대본을 받아들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와요. 정말 사고뭉치구나 싶은게 너무 재미있잖아요. 저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작인 SBS TV <덕이>에서는 실제보다 훨씬 나이 많은 역을 연기하면서 속앓이를 했던 그이기에 이번 역할이 더욱 마음에 든다.
"갈래머리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 참 쑥쓰럽네요. 본의아니게 유부녀 이미지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소문난 여자>는 16일부터 세월이 튄다. 그에 따라 집 나갔던 우순이도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이번에는 갈래머리가 ‘바람머리’로 바뀐다. 소위 ‘서울물’을 먹고 온 티를 톡톡히 내는 것. 우순은 고향으로 돌아온 뒤 또다시 동네 총각과 연애를 시작한다.
노현희는 드라마에서만 회춘하는 것이 아니다. 13일 예술의 전당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더 플레이>에서도 여고생으로 출연한다. 1인 다역이라 여러가지 역을 하지만 그중 여고생역이 가장 비중이 크다.
매년 연극무대에 한차례씩 꼭 서온 노현희는"남들은 돈이 안된다고 하지만 전 그냥 제가 좋아서 해요. 무肉?설때의 짜릿한 기분을 늘 즐기고 싶습니다"라며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고 말한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사진=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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