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태도가 자녀의 모국어 습득과 정체성 확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발표됐다.
워싱턴 지역한인학교 협의회(회장 김경열)주최, 2001년도 봄철 교사연수회의 특별강사로 초청된 강용진(미시간대 교육심리학과) 교수는‘한글교육을 위한 동기유발의 이론과 실제’ 특강에서“가정에서 한글을 사용하고 우리문화 유산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일깨워 자녀를 격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강교수는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동기유발(Motivation)은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한글을 배웠을 때의 효율적인 가치가 합치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14일 낮 맥클린 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연수회는 워싱턴 지역 한인학교 협의회 관계자및 1백여명이 넘는 한글학교 교사와 5년의 임기를 마치고 17일 이임하는 대사관 이성구 교육원장과 육계원 신임 교육원장, 최호택 워싱턴 지역 교회협의회 회장등이 참석했다.
이성구 교육원장은 이임사에서 "재임중 한글학교가 50여개에서 78개로 증가하는 등 한글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한글교육을 위한 한글학교 교사진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임하는 이 교육관은 중고교 교장으로 발령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계원 신임 교육원장은 취임사에서“미국에서 자라는 2세들이 조국의 전통문화와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건전한 시민으로 자라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연수회는 1부 특강에 이어 2부 그룹별 분반을 통한 발표와 토의로 진행됐다.
유치부 교육에 대한 발표자로 나선 이승숙(벧엘 한글학교)교사는 모음과 자음의 실제적 교수 방법을 소개하고“적절한 시청각 교재를 사용, 효과를 높일 것"을 권장했다.
유영진(벧엘 한글학교)교사는 효율적인 초등부 교육에 대해 "효율적인 언어 지도를 위해서는 치밀한 수업계획과 함께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 실제 연습을 많이 시켜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진(성 김 안드레아 한국학교)교사는 중급반 지도에 대해 ‘짧은 글짓기’와 ‘편지쓰기’등의 방법을 활용할 것과 함께 낱말맞추기(crossword)등 재미있는 자율 보조 자료의 활용을 효과적인 학습방법으로 제시했다.
임정훈(새싹 한인학교)교사는 한글학교 고급반과 SAT II 한글시험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들이 한글의 문법을 가장 어려워 한다고 지적한 후 정확한 발음과 듣기 훈련을 위한 카셋트 테입 활용등을 권장했다.
최인돈(워싱턴 통합 한인학교)교사는 저학년 초급반, 고학년 초급반, 부모중 한쪽이 외국인 가정의 학생, 입양아, 미국인 성인등 ‘수준과 배경이 다른 학생들 그룹지도’에 대해 설명했다.
신지혜(메릴랜드대 이중언어 교육학과)교수는 ‘효과적인 글짓기 지도방법’에 대해 발표하고 과도한 문법과 맞춤법 교정 치중이 학생들의 작문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하고 그림과 사진을 이용한 글짓기등을 추천했다.
한편 김경열 워싱턴 지역 한인학교 협의회 회장은 "이달 28일(토) 베데스다에 위치한 한인연합 장로교회에서 제2회 한국청소년 음악경연대회와 5월 26일(토) 케네디 센터에서 협의회 기금모금을 위한 KBS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 7월26일~28일 크리스탈 시티 하이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제19차 학술대회겸 총회가 개최된다"고 밝히고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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